나 혼자 어떡해

 

지금 9살 이나 된 우리 아이도 가끔 이런말을 하곤 한다.

“ 나 혼자 어떡해? ” 라고.. 그럴 때 마다 너무 엄마인 내가 모든 것을 옆에서 다 해주진

않았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자립심 많은 아이로 키워야 할지? 고민스럽기도 했었다. 나 혼자 어떡해.. 제목만으로도 우리 아이 두 눈이 크게 커지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은근슬쩍 이 책을 내밀었다. 재미있게 읽고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맘에서..*^^*~~

보고는 “보물 창고” 의 약자 이다. 할아버지에게 보고는 너무도 소중하고 끔찍하게도 할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손자이다. 할아버지는 시골에서 오리를 키우시고 계시다가 보고를 엄마일로 인해 어린이 집에 맡긴다고 하자 할아버지가 모든 시골일을 접으시고 서울로 올라와 보고를 엄마보다 더 지극정성으로 키우시게 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보고의 할아버지를 보고 “ 헬리콥터 할아버지” 라고 부르게 된다. 보고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모든 결정도 하나 하나 할아버지.그리고 엄마에게 물어보고 행동하게 되는 보고~~

이 책의 이야기로만 끝나는 일이 아닌 요즘 주변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이야기 라 생각되어 졌다. 하지만 보고의 할아버지가 시골로 내려 가게 되시고 보고는 친구들과 학교에서 많은 갈등을 격게 된다. 다행이도 학교 숙제 중에 하나인 역할 바꾸기를 통해 보고는 조금씩 혼자서 할수 있는 일을 찾게 되고 이 이야기를 통해 요즘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짚어주고 그 해결 방법까지 제시해 주는 자립심 강한 아이로 길러주는 생활 동화이다. 우리 아이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 “~~씩~ ” 하고 웃는다. 뭔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는 듯... 앞으로는 아이 스스로 할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 주고 기회를 주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우리 아이가 못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지극한 관심 때문에 아이에게 정작 스스로 할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었던 것은 아닌지.. 엄마인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할수 있었다. 혹시 나의 아이도 마마보이는 아닌지...? 확인해 볼수 있는 마마걸 , 마마보이 테스트라 책 뒤페이지에 있어 아이와 재미있게 한번 테스트도 해 볼수 있었다. 또한 자립심을 키울수 있는 6가지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져 있어 우리 아이도 함께 그 중에 하나인 화초나 애완동물 키워보는 것을 택하기고 하였다.~~*^^*~~

참 좋은 생활 동화였다.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요즘 혼자서 스스로 자기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과 깨우침을 줄수 있는 바른 생활을 키워 줄수 있는 아주 좋은 체험을 할수 있었다.

나혼자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