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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계를 지배하는가? 무시무시한 금융재벌들의 음모

로스차일드 가문이 세계 최고의 부자이다.

미연방준비은행은 국가기관이 아니라 민영 중앙은행이다.

1, 2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킨것은 금융재벌이다.

미국을 지배하는 것은 대통령이나 의회가 아니라 금융재벌들이다.

케네디는 연방준비은행의 화폐발행권을 빼앗아오려다 암살당했다.

1997년의 우리나라의 IMF사태는 사실 국제금융재벌들에 의한 이른바 ‘양털깍기’작전에 의한 것이다.

인터넷 서핑중에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이 떠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책을 사보게 되었다.

정말 충격적인 내용들이었다.

물론 감수자인 박한진님이 서두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이 발간된 이후로 이 이야기가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두고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독자들은 사실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팩션으로 읽어달라고 했지만, 팩션이라는 것이 사실에 기초를 둔 이야기라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전혀 허구는 아닐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투명하고 공식적인 정치적 경제적 체계내에서가 아니라 최고 결정권자들의 밀실에서 최고 엘리트들의 음모나 협의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진실이라고 믿어진다.

먼저 이 책은 로스차일드 가문을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일개 대금업자에 불과하던 메이어 암셀 로스차일드가 1798년 워털루 전투시 빠른 정보를 이용한 속임수를 통해 천문학적인 주가 차익을 챙기면서 영국 정부 최고의 채권자로 등극한 후 잉글랜드 은행의 실질적인 지배자로서 영국의 통화공급량을 좌지우지하면서 서서히 전 유럽의 금융을 장악하였으며, 급기야는 미국의 은행까지도 직 ․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지배하게 되면서 천문학적인 재산(50조달러)을 모았다고 한다.

* 로스차일드 가의 재산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것은 세계적인 수수께끼이다. 어림잡아 50조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 가족의 엄격한 통제, 은밀한 물밑 작업, 기계처럼 정확한 협조, 빠른 시장 정보 수집 능력, 냉철한 이성, 금권에 대한 끝없는 욕망,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을 둔 금전과 재산에 대한 깊은 통찰과 천재적인 예지 능력 등이 로스차일드 가가 200년 동안 전 세계의 금융 및 정치와 전쟁의 냉혹한 소용돌이 속에서 활약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방대한 금융제국을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p20

* 로스차일드 가문은 세계금융시장을 주도하면서 다른 분야도 거의 장악했다. 그들은 이탈리아 남부 지역 전체의 재정 수입을 담보로 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럽 모든 국가의 국왕과 정부 각료가 이들의 영향력 안에 있었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p36

로스차일드 가문과 그들의 영향을 받는 금융재벌들은 어떻게 이런 천문학적인 재산을 모을 수 있었을까?

바로 화폐발행권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화폐발행권을 이용한 통화공급량 조절(통화팽창과 통화긴축)을 통하여 국민들의 자산을 착복하는 방식으로 부를 늘리고, 이렇게 불린 재산으로 정부를 회유 또는 협박하여 자기들 구미에 맞는 정책을 만들도록 하여 국가를 지배하는 것이다.

* 한 위대한 공업 국가는 신용 시스템으로 단단히 통제된다. 이 신용 시스템은 고도로 집중되어 있다. 이 나라의 발전과 우리의 모든 경제 활동은 완전히 소수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는 가장 악랄한 통치의 함정에 빠져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고 가장 철저한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게는 더 이상 자유로운 발언권이 없으며, 죄를 다스릴 사법권도 없다. 이제 다수 의견으로 선거하는 정부가 아니라 극소수의 지배권을 가진 자의 강압으로 움직이는 힘없는 정부다. 이 나라의 많은 상공업계 인사는 하나같이 모종의 대상을 두려워한다. 보이지 않는 이 권력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은밀하며, 얼마나 무소불위하고, 얼마나 상호결탁이 잘되어 있으며, 얼마나 철저하고 완벽한지 사람들은 감히 이 권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못한다. - 우드로 윌슨 p99

* 우리 공화국의 진정한 위협은 보이지 않는 그림자 정부다. 그것은 한 마리의 거대한 문어처럼 끈적거리는 무수한 촉수로 우리의 도시와 주, 국가를 단단히 휘감고 있다. 이 거대한 문어의 머리는 록펠러의 스탠더드오일 그룹 및 국제 금융재벌들과 결탁한 금융의 거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 통화 공급량을 장악함으로써 정부를 통제하면 국민의 재물과 자원을 수탈하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금융재벌이 이 나라에서 탄생하던 초기에 그렇게도 모든 권력(우리의 ‘지도자’를 손바닥에 놓고 조종했음)과 재산(미연방준비은행의 화폐 발행을 통해 사회의 재화를 긁어모았음)에 집중하면서 열을 올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금융재벌들과 록펠러의 스탠더드오일 그룹은 이 나라의 신문과 잡지 대부분을 통제했다. 그들은 신문의 전문 칼럼을 이용해 정부관리들을 비난했으며, 자기들의 입맛에 안 맞는 관리는 여론으로 압박해 정부에서 쫓아냈다. 은행가는 사실상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제하고, 양당의 정치 강령을 작성하며, 정치 지도자를 통제했다. 사유 기업의 리더를 임용하고, 갖은 수단으로 정부 고위층을 자기들의 부패한 장사에 동원했다. - 존 하일란(뉴욕시장 1927) p147

이미 유럽을 지배하고 있던 금융재벌은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을 끊임없이 공격하여 연방준비은행(FRB)을 설립하고 마침내 화폐발행권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미국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돈을 쓰기 위해서는 은행에 돈을 빌려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런 처지에서 벗어나고자 케네디는 은본위화폐를 발행하여 연방준비은행의 손에서 화폐 발행권을 뺏어오려고 대통령령 11110호에 서명하였지만 금융재벌의 음모에 의해 암살당하고 만다. 이 책에서는 케네디 이외에도 링컨을 포함한 많은 미국대통령(7명)의 피살에 금융재벌이 개입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목표였던 법정화폐시대(금 화폐와의 완전한 단절)를 1971년 8월 15일 열게 된다.

* 오늘까지도 미연방준비은행이 사실 민영 중앙은행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 안 된다. 이른바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FRB)'란 ‘연방’도 없고, ‘준비금’도 없으며, ‘은행’이라고 할 수도 없다. 대부분은 당연히 미국 정부가 달러를 발행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에는 화폐 발행 권한이 아예 없다. 1963년에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후로 미국 정부는 그나마 남아 있던 ‘은 달러’의 발행 권한마저 빼앗겨버렸다. 미국 정부는 달러가 필요할 경우 국민이 납부할 미래의 세수를 민영은행인 연방준비은행에 담보로 잡히고 ‘연방준비은행권’을 발행하게 한다. 이것이 곧 ‘달러’다. p100

* 오늘날 미국 민영은행은 국가화폐 유통량의 97%를 발행하고 있으며, 미국 국민은 은행에 44조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의 채무를 진 상태이다. p62

이들의 탐욕은 끝이 없어 이제 “양털깍기”를 통해 개도국의 자산까지 넘보게 된다. 양털깍기란 공략대상국가에 대량으로 자본을 풀어서 유동성을 높여 주식이나 부동산등의 자산 가치를 턱없이 올린 후에 급격히 자본을 빼면 버블은 붕괴되고 자산가치는 급격하게 추락하게 된다. 그러면 원래 제 값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그 나라의 핵심자산을 취득하는 수법을 말한다.

이러한 양털깍기의 전형이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극심한 자본의 유동성 불안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만들어 어쩔 수 없이 세계화에 편승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IMF사태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국제수지 위기상황에 처한 나라를 구제할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었지만 그것은 허울뿐이었다. 그들은 구제자금을 신청해야만 하는 국가에 자본시장의 자유화, 시장가격 정하기, 관세 철폐 또는 인하를 통한 자유무역 등을 요구하여 국제금융자본이 더욱 쉽게 파고 들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IMF는 긴급구조를 신청하는 국가에 111항에 달하는 기밀 조항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테면 긴급구조 대상 국가는 수도, 전력, 천연가스, 철도, 통신, 석유, 은행 등 핵심 자산을 팔 것, 긴급구조 대상 국가는 반드시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경제 조치를 채택할 것, 스위스 운행에 해당국 정치가의 은행 계좌를 개설해 사례비 조로 수억 달러를 송금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긴급구조 대상 국가의 정치가가 이 조건을 거절할 경우에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긴급대출을 받을 생각을 단념해야 한다. p246

저자는 금융재벌들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것은 법정불환지폐 즉 달러를 기축화폐로 하는 채무화폐를 통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채무화폐란 미래의 수입을 담보로 한 빚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며, 지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그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의 조국인 중국은 현재의 달러가 기축화폐로서의 권위를 잃게 될 때 중국 위안화가 세계기축화폐로 되기 위해서는 금을 많이 사모아야 한다고 한다.

* ‘금화폐저축’과 ‘투자저축’의 본질적인 차이는 ‘금화폐의 소유권’에 있었다. 금화폐 저축은 예금주가 언제든 갖고 있는 영수증을 금화폐로 교환할 수 있도록 은행이 보증해 주었다. 반면 투자저축은 예금주가 일정 기간 동안 저축한 금화폐의 소유권을 상실하고, 은행가가 그것으로 리스크 투자를 한 후 투자금을 회수해야만 예금주가 새로이 소유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금화폐 저축에 근거해 발행하는 은행권은 ‘사실적 존재’에며, 금액이 실제로 예치되어 있다. 하지만 투자저축에 근거해 발행하는 은행권은 ‘차용증+약속’으로, 은행권 발행 수량은 은행의 실제 금화폐 보유량보다 많으며 부분저축에 해당한다. 이러한 ‘차용증+약속’은 은행권을 발행하는 순간 리스크와 통화 팽창 유발이라는 태생적 결함을 안고 있다. p355

* 금융파생 시장에는 전에 없던 유동성 위기가 출현할 것이다. 놀란 투자자들이 수중에 있는 각종 금리 보험 상품을 투매하기 시작하면 이들 파생상품의 생장 기지인 화폐, 채권, 상품, 석유, 주식은 동시에 타격을 입고 국제 금융시장에는 더욱 거대한 규모의 유동성 공황이 폭발할 것이다. 이미 국제 불능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금융시장을 살리려고 연방준비은행은 달러를 마구 찍어 시중에 풀어놓을 것이다. 수십조 달러가 해일처럼 세계경제에 밀려들면 일대 혼란이 일어날 것은 자명하다. p401

경제에 문외한이다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도 잘 소화하지 못한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내내 전율과 두려움에 떨었었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위기 상황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그 파국의 시발점이라면 미국경제에 거의 편입되다 시피한 우리나라는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소시민인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1997년의 IMF사태에서 처럼 어느날 갑자기 실직하고, 그나마 조금 저축해 놓은 돈은 천정부지의 인플레로 인해 휴지조각이 되는 것은 아닐까?

* 이 세상에서 로스차일드 가문만큼 황금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런던 황금 정가 시스템에서 물러나겠다고 선포한 2004년, 그들은 장차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금융위기의 중심에서 슬며시 벗어나면서 자신들과 황금 가격과의 관계를 떼어놓고 있었다. 빚더미에 앉은 달러 경제와 사방에 위기가 도사린 세계 법정화폐 체계나 외환보유 체계는 한바탕 정산의 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얼마 안 되는 황금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들이 몇 년 동안 축적한 재산은 미래의 승리자에게 ‘재분배’될 것이다. 헤지펀드는 재공격을 감행할 것이다. 다만, 이번 대상은 파운드화나 아시아 통화가 아니라 세계경제의 기둥인 달러가 될 것이다. p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