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가 ‘프레임’에 의해 생겨남을 증명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프레임을 이해하는 것은 ‘일종의 마음 경영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행동경제학의 주요한 개념인 “프레임”을 많은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소개하면서 우리가 세상을 어떤 틀로 바라보고 매순간 삶을 어떤 식으로 선택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색안경을 쓰고 있는데 이 색안경은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 곧 “프레임”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자신이 아무리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생각하더라도 자신의 안경을 통해 왜곡된 세상을 볼 뿐이므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안경을 벗고 세상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책의 말미에 안경을 벗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 의미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사물을 대할 때 ‘How'(이 일이 쉬운가 또는 어려운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성공의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가 등의 절차중심의 질문)가 아닌’Why'(왜 이 일이 필요한가, 그 이유는, 목표는 등의 의미중심)를 묻도록 습관화 하여야 한다.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성취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접근 프레임이며 안주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회피 프레임이다. 접근 프레임은 어떤 일의 결과로 얻게 될 ‘보상의 크기’에 집중하고, 회피 프레임은 ‘실패 가능성’에 주목한다. 그러므로 자기 방어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밖의 세상을 향해 접근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나 새로운 일을 접했을 때 늘 접근의 프레임을 가져라.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사람들은 현재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일방적으로 희생되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남들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의 과거 혹은 미래와 비교하라.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는 일시적인 만족을 주지만 ‘최선의 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우리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감사, 감동, 기쁨, 설렘 만족 등의 긍정적 단어를 사용하도록 습관화 하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누군가 본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의도적,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현실로 만들어질 것이다.

7. 주변의 물건을 바꿔라.

주변의 물건을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물건들로 바꿔라

8.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소유 자체를 위한 소비가 아닌 경험을 위한 소비를 하는 것이 행복을 배가 시킨다. 누군가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단순한 인사치레나 의례적인 선물로 프레임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민이라고 프레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서’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좋은 인간관계를 맺도록 노력해야 한다.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10년법칙’을 명심하고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어라.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패러다임’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조직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늘 듣는 말이 ‘패러다임의 변화’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패러다임’과 ‘프레임’의 정확한 개념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았는데 ‘패러다임’에서는 많은 설명이 있었지만 ‘프레임’에 대한 설명을 별로 없었다. 조금 시간을 들여 찾아보니 ‘위키백과’에서 짤막하지만 나름대로 의문을 풀어줄 설명을 찾았다. 그 설명에 의하면 ‘패러다임’이란 어떤 한 시대의 지식인들의 합의로 형성된 지식의 집합체들을 말하는 것으로 어떤 집단이 갖고 있는 생각의 틀(방식)을 말하며, ‘프레임“이란 인간이 성장하면서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생각의 처리 방식을 공식화한 것을 뜻하는 것이다. 즉, 패러다임이 대규모의 인식체계라면 프레임은 소규모의 인식체계로서 프레임이 나타나는데는 패러다임의 영향을 받는다고 되어 있었다.

이 설명을 다시 뒤집어 생각해보면 어떤 조직내에서 개개인의 긍정적인 프레임이 조직전체로 확산되어 나간다면 곧 그것은 그 조직의 패러다임이 될 것이며 이런 패러다임은 다시 개개인의 프레임에 영향을 미쳐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직의 변혁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행복의 조건으로 부, 명예, 권력 등을 이야기 한다. 요즈음에는 무조건 돈을 많이 가지는 것이 행복의 첩경이라 생각하며 “누구는 뭐 뭐를 잘 해서 돈을 많이 벌었네”라며 부러워한다.

언젠가 신문지상에서 행복지수를 발표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102위이며 극빈국인 방글라데시가 1위라고 하여 놀란적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미국이나 일본도 그리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결국 이 조사가 의미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일수록 행복지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만 봐도 국민 전체로 보면 예전보다 더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감은 보릿고개를 넘던 때보다 더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바로 최인철 교수가 이야기 하듯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프레임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남들과의 비교는 항상 자기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일상적인 생활속의 행복을 무시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정말 행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자기와 현재의 자기를, 또는 미래와 자기와 비교하는 종적인 비교프레임이 필요하며 이런 프레임은 끊임없는 자기개발의 추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반복프레임을 연마하라는 충고는 또 한 번 나태한 나에게 일침을 주었다.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나의 문제는 자기계발의 방법이 아닌 실행이라는 것이다.

작심삼일,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하며 미루는 마음이 내 인생을 갉아먹고 후회하게 만드는 원천이 되고 있다.

이 독서리뷰도 벌써부터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결심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다. 이래서야 올 해 목표인 독서리뷰 36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그러고 보니 불현듯 현재의 의지에만 집착하여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는 의지부족을 탓하는 ‘계획오류’에 빠진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생각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위안하는 달콤한 자기기만일 뿐이다.

그래.. 열심히 달리자. 비록 계획오류라 하더라도.. 그래서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계획의 50%만 실현해도 과거의 나보다는 발전한 것이 아니겠는가!

항상 지금의 나보다 더 성숙해 진 미래의 나를 생각하며 이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