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느끼게 한 책이다.

처음에는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라는 제목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책을 읽다보니

이속에는 사회가 있고 자신의 위치가 있고 꿈이 있다

그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겪는 과정이다

찬규라는 주인공이 게임중독에 빠진 것은 이해하기 힘든일이고

가정주부가 쇼핑중독에 빠지거나 나이든 어른들이 고스톱에 빠진 것은 사람들이 이해한다

그러나 우린 아이들에게도 그런 이해받을 권리가 있다

찬규라는 소년도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사업때문에 멀리 떨어진 아버지

고등학교 다니는 영규형때문에 뒷전에 있는 소년

물론 어린시절부터 우정을 쌓은 준서와 동욱이 있다

그러나 그 우정이 아무리 깊어도 그 두친구가 24시간 그곁에서 힘이 되주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어떤이는 이책을 읽고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어린시절부터 같이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준서는 잘만 자라고 있다고..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하물며 사람의 성장과정이야

조금더 의지가 강해서 자기 꿈을 밀고 나가는 준서같은 친구도 있지만

의지가 부족한 찬규같은 친구도 있다

이책을 읽는내내 느낀 기분은

아이에게 왜?

라고 질문을 던지기 전에

나에게 왜?

라고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을까 했다

나도 두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내몸이 아프고 작은애가 병을 닳고 살았기에

큰애에게는 관심을 거의 주지 않았다

그애가 항상 외롭다고 힘들다고 할때마다

나는 큰애에게 넌 몸도 튼튼하게 낳주었는데

응석까지 부리냐고 매몰차게 한 기억이 많다

나의 몸이 아프고 둘째아이가 아프기 때문에

그애에게 가는 관심이 차단되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이다

아이들이 무엇인가에 빠질 때 그원인은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

찬규가 조금씩 나아질거라고 믿고

그리고 어린시절 친구인 동욱이 지켜보고

가족들이 관심을 쏟는다면

찬규는 나중에 한때의 중독을 웃으면서 이야기 할 날이 있을것이다

이책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그리고 커가는 청소년 모두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