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에 있는 표지는 별 다른 느낌 없이 하얗기만 하지만 맨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았을땐 저 여자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환영을 눈 앞에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생각하여 공포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책을 읽었고, 평소엔 그렇지 않지만 이번엔 환영의 사전적 뜻을 찾아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환영의 뜻도 있지만 오는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맞이하는 것, 이룰수 없는 희망이나 이상 이라는 뜻도 있었다. 여기서의 환영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을 읽는 동안 이들에게 희망은 언제 찾아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렷을때부터 생계에 시달렸던 것 같고, 돈이 없어 아버지를 그냥 그렇게 보내버리고, 가장 믿었던 여동생은 결국 내리막 인생을 살게되고, 엄마도 남동생도 나에게만 손을 벌리는 현실, 그리고 어쩌다 아이가 생겨 식도 올리지 못한채 살림을 함께 차리게 된 남편은 정말 공무원 될 마음이나 있는건지, 집에서 집안일 하며 공부 중이지만 읽다보니 지금까지 한 것 때문에, 그리고 아내가 내조해주기던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능력한 가장이 되어 살아가고 있고, 시어머니는 무조건 나의 잘못이라고 하며 꾸짖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특히 그녀의 남편을 보면서 정말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는 정말 끝까지 그녀에게 띠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인 것 처럼 보였다. 오히려 괴롭히는 -

 

 처음엔 식당일을 하기 위해 왕백숙식당에 가게 되지만 그곳에서 언니, 이모, 왕사장, 태민, 그리고 경찰이나 선생님을 만나면서 몸 파는 일에 빠지게 되고 더 쉽게, 더 큰 돈을 맛보게 된다. 그들 중 나는 어느 누구도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허덕이고 있었고, 돈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모두 사용하였고, 진짜 가족의 정은 보여주지 않고 물질적인 것으로만 해결하고, 돈이라면 그 어떤것도 해결할 수 있는 믿음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처럼 보였다. 

 

시,도를 넘나들며 살기 위해, 더 멋진 미래를 꿈꾸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박범신 작가님의 소설 '비즈니스'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하는 것도 결국은 비슷한 분야였던것 같고, 돈을 벌기 위해 가족이 존재하지만 그런 일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말이다. 그리고 '돈'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세상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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