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나는 규칙을 항상 엄수하며 산다. 그리고 항상 무슨 일을 할때는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 나는 규칙도 두려움도 떨쳐버릴 수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내게 규칙도 두려움도 없다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특히 이 책을 읽은 시점이 그냥 막연하고, 두렵고 그런 심리가 내 마음 속에 가득 들어있을때여서 더 이 사람이 멋있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20대 여성을 위한 직장 이야기들도 나온다. 나는 아직 직장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없는지라, 그냥 저녁 먹을때 듣는 아빠의 이야기나 주변의 이야기들로 직장의 분위기를 상상하고, 나는 그 속에서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곤 한다. 그런 나에게 이럴땐 이렇게... 이런 식의 내용이 나온, 그리고 회사 안에서 일어날법한 권력싸움, 선배와의 관계등도 자신의 이야기를 적으며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머물던 언론사에 대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 속의 이야기들도 나와 있어 흥미를 더 해 주었다.

 마지막 쯤에 이 책의 저자가 그만두게 되는, 어쩌면 정말 용감한 선택을 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그 당시에 컴퓨터를 즐겨하지 않았기에 그 게시물이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도 몰랐었지만...... 정의를 위해, 회사의 뜻과는 달라도 바른대로 말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