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행에세이다.
그런데 왜 제목이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일까? 조금은 의아해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여행가이자 글을 쓰는 사람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어떤 장면이라던지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자신이 생각해낸 것을 메모했을 것이기에 주관적인 관점이다. 그래서 공감이 가는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하고 공통된 부분이 있다고 보는 난, 분명 이 책을 읽다가 먼가 쾅! 하고 느꼈던 부분이 있다. 

어쩜 나처럼 이 책을 읽고, 나만의 여행에세이를 소장하고 싶을 거란 계획을 세울 수도 있고,

자주 여행가지 못하는 이에게 여행대체용으로 읽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나처럼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이에 읽으면 참 좋을 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잠시 이 책에 나오는 해외와 가보지 못한 낯선 곳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어딘가를 가고 있는 곳이 이 책, 이 사진속에서 나는 그 장소이기를 바라며....

물론 여행이 너무 힘들다라는 저자의 말에 욱 할 수 있는 책이지만,

왜 여행이 힘든지 저자의 행동과 느낌을 서술하는 부분을 읽게 된다면

'어쩜 맞아! 그래 여행이 힘들어...' '그냥 집에 있는 게 제일 편할지도 모르지...' 분명 그럴 것이다.

짧지만 강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기는 저자의 글 아래,  내 생각을 포스트잇 해보았다.

 

 

 

 

                                                                      ↓ 저자의 말, 진심이 전해지는 메모라 사진을 찍어놓았다.



↑바닷가에 24년동안 생활 했던 난 바다갈매기 사진을 보며, 몇일 후 고향으로 내려갈 생각에 메모를 해 놓았다.

 

 

 

 

 

저자는...이 사진과 함께 좋아하는 일과 아닌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냥 난 바다향 나는 바다갈매기를 보며 다른 시각으로 이 사진을 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사진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고 본다면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책을 보내 공감가는 부분은 박수를 왜 이런 생각을 했을가라는 부분에 의아함과 내 생각을 속으로 평했다.

또한 저자가 왜 이곳에 와서 이 사진을 찍고 이런 글을 남겼을 지 생각해본다면 호기심을 불러오는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생각읽기?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 가고 싶지 않은 장소가 늘어나는 것.

얼마전 가야되나? 계속 고민했던 장소에 가게 되었는데... 물론 맛있는 것을 먹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좋았지만,

글쎄... 솔직히 피곤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분위기에 맞춰야하는 것은 말이다... 힘들다...

이 책에서 저자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부분은 우리가 흔한 것 같지 잘 하지 않은 질문... 그러나 가끔씩 깊게 생각하게 되는 질문들....

저자처럼 나에게 질문해 본다. 나이가 든다는 게 뭔지 알아? 

나이가 든다는 건 주변에 신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

나같은 사람이라면 공감이 되겠지... 나이가 든다는 거.....

 

 

나도 언젠가 많은 여행을 통해 많은 글들을 남겨보아야겠다. 나만의 포토에세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