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의 인성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아이가 커 가면서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되요..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자신의 의사대로 행동하길 원하는 아들녀석이 친구들, 가족들, 생활하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원만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마음을 부모인 내가 바르게 읽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안해, 엄마가 몰랐어"는 그래서 선택한 책이였다..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해서..

 책은 5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나눔, 가치존중, 표현, 도전, 감사 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처음 제목을 봤을때는 에피소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의 감정을 읽고 아이가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가 했는데 책은 마루, 탄토, 타쉬, 물방울난장이 라는 친구들을 등장시키면서 적극적인 해결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조금 새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눈 감고 손 내밀어 봐는 친구와의 사이에서 서로 주고 받는 것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럼 내 생일에 오빠를 초대하지 않을 거야!는 형제자매 간의 질투를 다루면서 첫째아이가 느끼게 되는 감정들을 잘 다스려 자신의 가치를 바르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깜깜한 밤의 눈물은  아이들의 분노와 슬픔, 어른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다루면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으며, 해님은 자전거가 없지만 같이 따라 올 거야는 이사라는 것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며, 이마에서 눈물이 나네는 장애와 놀림에 대한 두려움을 장애를 자신만의 장점으로 인식을 바꾸면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배우며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아이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어요..

 아이들이 평소에 경험하고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였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각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고 각 상황에서 책 속 주인공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 -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 라는 것 - 을 통해 심리적 안도감을 느낄 수 있어요..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며 아이가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보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잘 읽고 그에 대해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마지막에 부모 가이드를 두어 부모에게 아이들을 보다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충고들을 담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고.. 이야기 나누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