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이 제목을 보더니 떠돌이 가 뭐냐고 물어보네요.. 떠돌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첫장을 펴니 주인공 개가 자신을 소개하네요..
나는 주인 없는 개야.. 떠돌이 개라고들 말들하지..
보기에도 약간은 지저분한, 정리안된 털들의 검은색 강아지는 자신이 떠돌이 개인것이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아들녀석은 "그럼 어디서 자? 밥은 누가줘??" 하고 궁금한것을
물어댄답니다.. 애완용으로 키우는 개들만 보아와서인지 개들을 모두 누군가가 돌봐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주인공 개는 튼튼한 다리로 마음데로 돌아다니고 헌 소파에서 잠을 자고 다른 강
아지가 쓰레기 통에서 꺼내다 실패한 빵을 자신의 튼튼한 뒷다리로 꺼낸것을 즐거워
하며 사는 행복한 개였어요..
남들이 보는 시선에선 조금은 불행해 보이고 부족해 보이지만 주인공 개는 긍정적인 마음으
로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고 변화를 주며 즐기고 있어요..
네발이 지겨워 두발로 걷기 위해 노력하면서 아픈다리도, 다른 친구들의 비웃음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다시 자동차가 되어보자며 빵빵
하고 짓는 모습은 무엇이든지 꿈꾸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주인공 개의 모습을 잘 나타낸 것
같아 아이랑 함께 "빵빵" 하고 읽었답니다..
자유스럽게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서도 어느 순간에 보면 아이를 고정된 틀안에 가
두게 되고, 다른것, 다르게 꿈꾸는 것을 아이에게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떠돌이 개.. 힘들고 유쾌한 상황은 아니지만 결코 불평
하지 않고 즐거움을 찾아내는 떠돌이 개.. 그리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꿈꾸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떠돌이개..
책을 통해서 아이가 물질적 안정과 안락보다는 주어진 상황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마음
의 자유로움을 가지고 즐거운 꿈들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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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나는 떠돌이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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