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에 관심이 부쩍 많아진 녀석.. 집에 있는 공룡에 관한 책들은 모두 읽고.. 계속해서 읽어달라는 녀석..

매일 읽어주며 지겨워진 엄마는 새로운 재미있는 공룡책을 찾게 되었어요..

개구장이 특공대의 공룡탐험은 3명의 개구장이 특공대 친구들이 공룡미끄럼틀을 타고 놀다 우연히 알을 발견하면서 환상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부드러운 채색에 그림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의 표정이나 공룡들의 모습도 세밀하게 잘 표현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나 스테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등 대표적인 공룡이 등장해서인지 아들 녀석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엄마, 얘는 트리케라톱스야,  등이 삐쭉삐죽한건 스테고사우루스고..." 책을 읽는 내내 자기가 본 자연관찰 책의 내용을 보태가며 신나게 이야기를 하는 아이.. 아이가 즐거워하니 덩달아 신이난 엄마는 열심히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알이 꿈틀꿈툴 움직이며 굴러가자 따라 쫓아간 아이들은 동굴로 들어서게 되고 , 동굴을 빠져 나오니 아주 오랜 옛날 공룡이 사는 세상으로 오게 되어요.. 굴러가던 알이 깨어 그 알속에서 귀여운 아기 공룡이 나오고 아기 공룡이 "크앙" 하고 울자 어미인 마이아사우라가 달려와요.. 순한 마이아사우라가 새끼를 데리고 가자 쿵쿵쿵 소리를 내며 트리케라톱스가 나타나고 무서워진 아이들은 얼른 바위 뒤에 숨었다가 바위 위에 올라가지요.. 바위인줄 알고 올란간 곳은 바위가 아니라 스테고사우루스의 등이였어요.. 스테고사우루스의 등 위에서 신나게 공룡 세계를 돌아다니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나게 되어요..

무서워서 동굴로 피한 아이들은 빛을 향해 올라가고, 마침내 나오 곳이 토토리산 공원의 공룡미끄럼틀이예요..

꿈이였을까?  하는 의심을 하는 순간 유미의 손위에 공룡의 알껍데기가 있었어요..

길지 않는 내용에 간단한 공룡에 대한 지식까지 알려주는 책이여서 아이가 참 재미있게 보았어요.. 지금 한창 공룡에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는 소재라서 그런지 이 책 역시 보고 또 보고를 반복 했답니다.. 공룡이 살던 시대의 자연환경도 보고, 이야기 속 친구들이 직접 공룡들을 만나서 체험하는 이야기라 아이의 사랑을 톡톡히 받았어요..

또한 펼쳐보는 페이지를 넣어 보다 넓은 시야로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직접 공룡이 살던 시대로 가서 공룡들을 만나고 하는 것이 부러운지 아들녀석은 "나도.. 엄마.. 공룡이 사는 곳에 가봤으면 좋겠어.." 하며 아쉬운 투정을 하네요.. ^^
한동안은 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을 공룡 탐험.. 나중에 공룡에 관한  전시관 관람 기회가 있다면 꼭 함께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