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Creative Thinking (생각의 혁명) _ 로저 본 외흐

"어떻게 하면 창조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창의성, 창조성이란 광고, 개발자 등과 같은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사고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창조적 사고의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고 개발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어려서부터 규칙과 획일화된 정답들을 강요받아 왔다. '그건 현실적이지 못해', '정답은 이거야' '말이 안되는 이야기 하지마'... 이처럼 우리는 자라나면서 객관화 된 사고를 강요받고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창의성을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정신적 감옥에 자연스럽게 가둬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창의적 사고는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 창의적 사고를 필요할 때마다 가이드라인에 맞춰 생각하면 될까? 사고는 근육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감소하고 자주 사용하고 단련하면 탄탄하고 유연한 근육이 된다. 멋진 몸매를 갖추기 위해 식단조절,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등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듯이 창의적 사고를 꾸준한 노력을 통한 내면화가 필요한 것이다. 

창조력 컨설턴트 로저 본 외흐의 <Creative Thinking : 생각의 혁명>은 개인적으로 창의적 사고, 아이디어 발상법을 위한 필독서라 평가 된다. 이 책은 재미있으면서 창조를 위한 통찰력이 넘친다. 그리고 책에  담겨있는 수많은 기법들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그는 책에서 11가지의 정신적 감옥에 갇혀있는 창조적 사고를 꺼내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창조적 사고를 막는 10가지 정신적 감옥>

1) 정확한 답

2) 그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3) 규칙을 준수하라.

4) 실용적이 되라.

5) 놀이는 하찮은 것이다.

6) 그것은 내 분야가 아니다.

7) 중의성을 피하라.

8)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마라.

9) 실수는 나쁜 것이다.

10) 나는 창조적이지 않다.

정신적 감옥을 탈출하는데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우선 감옥을 인식하고, 당신이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야 할 때 일시적으로 그것들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회초리 맞기 즉, 다르게 생각하게 만드는 아이디어와 상황이 필요하다. 

<감옥 #1. '정확한 답'>

"어린이들은 물음표로 입학하여 마침표로 졸업한다."

 - 닐 포스트먼, 교육자 -

지금 당신 주위에서 빨간색인 것을 네가지를 찾아보아라. '빨간색'이라는 집중의 틀을 가지고 있으면, 책, 볼펜 등 금방 찾을 것이다. 우리가 새차를 사면 한동안 다른사람들에 차에 관심을 갖듯이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정답을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체제는 하나의 정답을 찾도록 가르쳐 왔다. 사람들은 일단 하나의 답을 찾고 나면 더 이상 또 다른 해답을 찾으려 하지 않는 경향을 갖게 한다. (두번째, 세번째, 혹은 열번째에 혁신적인 해결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또 다른 정답을 발견하는 방법은 '만약에?'라고 질문하거나, 엉뚱한 일을 하거나, 문제를 뒤집어 생각하거나, 규칙을 위반하는 것 등이다.

<감옥 #2. '그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새로운 생각을 진행시키는데는 실용적 사고와 창조적 사고가 있다. 이 둘의 관계는 항아리를 만드는 도공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진흙(창조적 사고)이 부드러울때 형태를 만들어 틀에 넣고 녹로에 걸기가 쉽다. 하지만 굳은 진흙은 형태를 만들기 어렵다. 또한 항아리(실용적 사고)는 구워야만 항아리로써 실용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논리학은 창조적 사고의 수단이다. 특히, 발상을 평가하고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는 시기에서는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어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는 시기에 과도하게 논리적 사고를 한다면 창조의 과정이 억압될 수 있다. 상상적 단계는 비유적이며 공상적이고, 생략적이며 모호한 또 다른 논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당신 스스로 시인이라 생각하고 사물들 사이의 유사성을 찾아보고 꾸준히 비유를 하는 습관을 가져라. 

<감옥 #3. '규칙을 준수하라'>

키보드 영문 자판의 윗줄 'QWERTYUIOP'은 왜 이런 순으로 되어 있을까? 예전에 19c 타자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타자기 속도가 너무 빠를때 기계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타이핑 속도를 줄이기 위해 불편하게 배열한 것이었다. 워드프로세스와 기술은 진보했는데 왜 이러한 규칙은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가? 

창조적 사고는 건설적일 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패턴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의 패턴을 파괴해야 한다. 규칙에 대해 융통성을 가져라. 그러나 규칙을 위반한다고 해서 반드시 창조적인 사고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같은 길을 계속 가면 반드시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된다. 많은 규칙들이 원래 만들어진 목적보다 오래 남는다.

<감옥 #4. '실용적이 되라'>

'만약에' 당신 한 손의 손가락이 7개가 된다면? 일곱 개의 손가락은 스포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어떻게 공을 잡을까? 더 잘 잡을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가 사용하는 10진수가 아니라 14진수가 되었지 않을까? 반지의 매출액이 증가 할까? 만약 인간의 수명이 200세라면? 만약 잠을 안 자도 된다면? .... 

내가 가진 문제를 아인슈타인이나 조지패튼은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당신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그들이라면 지금의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혹은 당신이 그 아이디어라면? 당신이 새로운 토스터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빵이라고 상상해보자. 

이 세상은 상상력의 틀 안으로 진입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상상에 귀기울일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그들이 그곳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아는, 실용적인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 졌다. 

네덜란드의 한 도시에서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자. 환경 위생 담당자들은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고 '벌금을 올리자. 감시단을 증원하자'의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때 만약 누군가가 쓰레기를 넣을때마다 돈을 주는건 어때? 라고 발언했다. 모두들 '투기자들에 대한 처벌'에만 집중 했을때 '규칙 준수자들에 대한 보상'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그 아이디어는 실현 되지 않았지만 쓰레기를 버릴때바다 웃음소리, 강아지 소리와 같은 다양한 소리가 나도록 바뀌었다. 이와 같은 생각의 디딤돌은 자극적인 생각이다. 실용성을 배재하지만 또다른 생각으로 옮겨가는 발판이 되어 준다.

<감옥 #5. '놀이는 하찮은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가? 운동할때? 샤워할때?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면 '놀이'는 발명의 아버지이다. 유희적인 태도는 창조적인 사고에 기본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방어체계가 무너져 있고, 정신적 감옥이 느슨해져 있으며 규칙이나 실용성에 대해, 그리고 잘못될 위험에 대해서 덜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놀고 있는 당신은 이미 정해진 방법을 의심하고 현실을 재창조하게 된다. 

<감옥 #6. '그것은 내 분야가 아니다'>

전문화는 인생의 진실이다. 세상에서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초점을 제한하고 시각을 축소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자 할 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태도는 문제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다. 스스로 탐험가적 태도를 가지고 한달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한나절 정도 익숙함을 떠나라. 당신이 쓰레기장이든 어디든 떠나라. 그리고 당신의 분야가 아닌 책을 읽어라. 소설은 상상력을 자극시키는데 좋은 수단이다. 그리고 그때의 느낌, 아이디어, 생각들은 꼭 써두어라.

<감옥 #8. '중의성을 피하라'>

습관, 규칙, 관례는 쓸모 없는 생각을 그대로 유지시킨다. 생각을 자동차의 기어에 비유하면, 어릿광대의 역할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기어는 생각과 마찬가지로, 전진하고, 진보하고,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그러나 전진할 수 없을 대 기어를 후진 위치에 놓고 다시 전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광대가 하는 일이다. 어릿광대는 정답을 주거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도랑에 빠진 차를 꺼내주고, 더 나은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정신의 고속도로로 당신의 차를 인도할 것이다.

<감옥 #9. '실수는 나쁜 것이다.'>

성공은 늘 좋은 것인가? 성공도 때로는 나쁜일이 될 수 있다. 첫째, 성공하면 하나의 패턴에 묶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 긴 안목으로 볼때 더 나을 수도 있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지 않게 된다. 둘째, 성공은 원래보다 더 큰 문제를 만드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요하네스 캐플러는 잘못된 전제 때문에 가정이 옳아, 행성간의 중력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토머스 에디슨은 전구를 만드는데 실패하는 1,800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 

실수가 부적합한 곳도 있지만, 창조적 사고의 상상적인 단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실수는 당신이 잘 닦여진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신호이다. 창조적 사고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의 두 가지 이점을 기억하라. 첫째, 실패하면 잘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둘째, 실패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기회를 준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전에 자문하라. "성공하면 어떤 나쁜 일이 일어 날 수 있는가?"

<감옥 #10. '나는 창조적이지 않다.'>

"내가 문제삼는 것은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을 생각하는 방식이다."

- 에픽테투스, 철학자 -

예전에 자니 카슨(미국의 토크쇼 진행자)이 텔레비전 쇼에서 이 나라에 화장지가 부족하다는 농담을 했다. 그리고 화장지가 없으면 얼마나 당황스러운 일을 겪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며칠 후 실제로 화장지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람들이 화장지를 있는 대로 다 사들였던 것이다. 사람들이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무엇인가를 사실이라고 믿음으로써,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이 행동이 그 믿음을 사실로 만드는 암시적 예언의 좋은 예이다.

영업 실적 하위 25%에게 "당신들은 왜 더 잘하지 못합니까?"라고 질문하자, 제품이 비싸서, 맡은 지역이 가난해서.... 등등 새로운 영업 방안을 마련하기 보다는 변명이 앞섰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스스로 창조적이라 생각하고, 창조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이 창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창조적 사고는 아인슈타인이나 셰익스피어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사고의 세계와 행동의 세계는 부분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 생각하는 것 안에, 그 실현 방법이 있다. 더 창조적이고 싶다면 사고의 세계를 믿어라. 그리고 계속해서 그 사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라. 이런 태도로 더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자주 규칙을 위반하라. 당신은 하나 이상의 정답을 발견할 것이고, 다른 분야를 탐험할 것이며, 중의성을 허용하고, 어릿광대 같은 짓을 자주 할 것이다. 또한 그 일을 즐길 것이고, 만약에라고 질문할 것이며, 현재 상태를 넘어서도록 스스로를 동기화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일을 함으로써 스스로를 끊임없이 자극할 것이다. 

이제 창조적 사고를 통해 나온 생각들은 아이디어로만 그치면 안된다. 이제 실용적 사고를 꺼내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면서 스스로 토닥여 주어라.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을 얻어라.

생각의 혁명은 창조적 사고의 다양한 기술들을 담고 있다. 저자 로저 본 외흐는 정신을 퇴비더미에 비유하고 있다. 창조적 기술을 통해 여러가지 원료들을 넣고 푹푹 썩히면 퇴비가 된다. 내용물 중 어떤 것은 도움이 되고, 어떤 것은 방행가 되며, 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퇴비더미 속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내는 것이 진정한 창조의 즐거움이지 않을까?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 있는 창조력을 위한 '시험(창조적 사고를 위한 체크리스트)'은 아이디어나 창조적 사고가 필요할때마다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러한 기술, 방법들을 배우기 전에 사고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책을 먼저 읽기를 바란다.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의 <새로운 무의식> 강력 추천) 그래야 이 책을 100%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