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스마트한 선택들 _ 롤프 도벨리

"후회 없는 결정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심리 법칙"

우리들은 인생에서 늘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이다. 과연 내가 지금 선택한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는가? 혹시 중요한 사항을 감정적으로 선택하지는 않았을까? 이 책의 저자는 스마트한 선택을 위해서는 최선보다는 오류를 피하는 것을 강조한다. 선택과 생각들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너무나 깊게 연결되어 있어서 단 한번이라도 이 선택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신이 인생이라는 험난한 바다를 작은 배 한척으로 노 저어 가야할 때 생각의 오류라는 급류에 휩쓸리지 않고 유유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 즉 쉽게 빠질 수 있는 생각의 오류들을 피하는 일에 성공한다면 빈버이 우리를 후회하게 만드는 잘못된 선택들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탁월한 선택이란 잘못된 선택을 피하는 것이다.

롤프 도벨리는 <스마트한 생각>, <스마트한 선택>에 우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104가지(각각 52가지씩 담겨 있음)의 생각의 오류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 담긴 104가지가 모든 선택의 오류도 아니며 104가지를 완벽하게 자신에게 적용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자주 실수하거나 자주 접하게 되는 생각과 선택을 골라서 수시로 읽고 의식이 아닌 무의식에 각인 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실 나도 내가 범했거나 앞으로 알아두어야할 선택의 오류들을 체크했는데 약 30가지가 넘게 나와 확인하면서 당황했다. 너무나 일상적이고 책을 읽고 당연하게 느껴졌던 오류들을 우리들은 너무나 쉽게 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관적 사고의 함정>

지금 당장 400만원을 받겠는가, 한달 후에 440만원을 받겠는가? 이 물음에 앞서 세 가지 간단한 질문을 던져 보겠다. 

질문을 듣자마자 직관적으로 우리 마음속에 떠오른 답은 각각 100원, 100분, 그리고 24일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답은 각각 50원, 5분, 그리고 47 일이다. 메사추세츠공과 대학교의 대학생들은 평균 2.18개였고, 미시건 대학교의 대학생들의 정답률은 0.83개로 훨씬 떨어졌다. 이 실험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은 손에 쥔 작은 참새를 갖겠는가 아니면 지붕 위에 큰 새를 갖겠는가'라는 질문에 2~3개를 맞춘사람은 지붕위의 새를 선택, 반대는 손에 쥔 참새, 즉 안정성을 택하였다. 직관이나 우리가 납득할 만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서 모두 다 진실은 아니다. 당신의 감각 속으로 맨 먼저 들어오는 것을 믿지마라. 

<하우스 머니 효과>

왜 로또 당첨자들은 5년안에 빈털털이가 될 것인가? 다음의 질문을 통해 생각해보자. 

대다수의 사람들은 a)나 b) 혹은 c)로 결정한다. 반면 3천만원짜리 로또에 당첨 되었다. 당신은 그 돈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c), d)를 선택하게 된다. 우리는 도박이나 주운돈 상속 받은 돈은 일해서 번 돈보다 가볍게 취급한다. 이러한 하우스 머니 효과는 마케팅에서 자주 활용된다. 게임머니를 선물하거나 무료통화 등 당신을 쉽게 빠지게하고 불필요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기업들이 당신에게 뭔가를 선물할때를 조심해라. 그들의 선물보다 더 많은 것들 그들에게 돌려주게 될 것이다. 

<초두 효과 vs 최신 효과> _ 면접 채점의 진실

나는 당신에게 두 남자, 앨런과 벤을 소개하려고 한다. 당신은 오래 숙고하지 말고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마음에 드는지 선택하여 보라. 앨런은 지적이고 부지런하며, 충동적이고 비판적익, 고집도 세고 질투심도 있다. 반면 벤은 질투심 있고 고집이 세고, 비판적이고 충동적이며, 부지런하고 지적이다. 만약 당신이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면 두 사람 중 누구와 있는 것이 편하겠는가?

단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사람은 차이가 없다. 하지만 당신의 뇌는 맨 앞에 열거된 수식어들을 그 뒤에 따르는 수식어들보다 더 강하게 기억한다. (초두효과) 당신이 어느 기업에서 토론을 하게 될 경우 누군가 처음으로 의견을 낸다면 그 의견은 당신이 그 사안에 대해 평가를 하는데 있어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될것이다. 초두효과를 이용한다면 강력하게 추진하고 싶은 의견을 가장 먼저 던지는 것이 좋다. 변면에 초두효과와 대립되는 최신효과가 있다. 우리의 뇌는 단기간만 지속되며 극도로 적은 저장 용량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 더 오래된 기억은 내던져지는 것이다. (최신효과) 초두효과는 단기간에 즉각적으로 다뤄야 할 때 더 강하게 작용하고 최신효과는 지난주 강연의 내용이 끝 부분의 주요한 포인트로서만 기억에 남듯이 얼마 동안 시간이 지나고 나면 최신효과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 중간은 항상 평균 이하의 영향력을 가진다.

<NIH 증후군> 내 아이디어에 대한 과대평가

NIH증후군은 내부에서 고안되거나 개발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온 것이라면 무엇이든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이야기한다. 우리들은 사업 아이디어, 신기술, 연구 성과부터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것, 내집단 등에 관대한 경향이 있다. 심지어 객관적으로 더 나은 것이라고 하면 외부의 것이라면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들이 내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꼼꼼하게 관찰해 보라. 지난 10년간 당신의 머리에 떠올랐던 아이디어들 가운데 과연 어떤 것들이 정말로 탁월했는가?

<뉴스의 환상>

뉴스를 보지 않으면 정말 뒤쳐질까? 200년전, 세계 전역으로부터 새로운 소식들을 모으는 뉴스라는 지식 형태가 발명 되었다. 설탕이 몸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뉴스는 정신에 영향을 준다. 뉴스는 맛이 있고 소화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 몸에 헤롭다. 뉴스를 멀리 피해야 하는 이유의 수십가지 중 두가지만 들자면 

첫째, 우리의 뇌는 스캔들을 일으키고 쇼크를 주는 자극들이나 개인과 관련된 정보, 요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자극들에 매우 강하게 반응한다. 반면 추상적이고 복잡하며 해석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 정보들에는 매우 약하게 반응한다. 

둘째, 뉴스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지난 1년 동안 아마 만여 개나 되는 짧은 뉴스들을 소화했을 것이다. 매일 약 30여 개의 뉴스를 삼킨 셈이다. 당신의 사업을 위해 뉴스를 접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하도록 해준 것이 있는가? 

뉴스를 듣지 않는 생활을 한다고 해서 혹시 파티 같은 데서 쫓겨날까 봐 두려운가? 당신은 시베리아에서 어떤 비행기가 추락해 보서졌다는 사실은 모를지라도 세상의 심오한 지혜들과 보이지 않는 관계들은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 이제 뉴스 소비를 멈추어라 그 대신 당신은 그런 뉴스의 배후에 대해서 쓴 긴 기사들과 책들을 읽어라. 사실 이 세계를 이해하는 데는 채곱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영역 의존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완벽할까? 해리 마코위치는 1990년에 포트폴리오 선택이라는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자산을 저축해서 모은돈은 5:5로 나누어 채권과 주식에 투자했을뿐이다. 자신이 고안해 낸 아주 영리한 이론을 자기 자신의 경우에 응용하는 데는 능력이 없던 것이다. 그는 학문적인 이론의 영역에서 자신의 사적인 영역으로 옮겨 가는데 실패했다. 식품회사(유형상품)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마케터가 소프트회사(무형상품)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사람들은 어느 한 분야에서는 대가로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분야로 그 능력을 똑같이 옮겨 가지는 못한다.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가는 없다. 문학 비평가의 소설은 허술하고 경제학자의 재테크는 소소하며 의사들의 흡연율은 어느 직업군보다 월등히 높다....

<직업적 사고 모델의 함정>

한 남자가 대출을 받아서 회사를 하나 설립했는데 얼마 안가서 파산하고 말았다. 그는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했다. 당신은 이 이야기에서 어떤 점에 주목하고 해석하겠는가? 만약 당신이 경영학자라면 왜 그의 사업 아이디어가 실패했는지 궁금해할 것이고, 금융 전문가라면 그 남자가 대출을 받은 것에 신문기자라면 기사화될 만한지 가능성을 가늠할 것이고 의사라면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적어져서 우울증에 빠져 자살한거라 생각할 것이다. 그중 어떤 것도 아니다. 

'만약 당신이 갖고 있는 유일한 도구가 망치라면 당신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관찰할 것이다 .' 라고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우리는 직업상, 교육상 일정한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몇 가지 한정된 사고 모델을 배운다. 그리고 몇 안되는 모델들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사람의 뇌는 자산의 직업에서 비롯된 몇 개의 생각 도구만 달려 있는 불완전한 맥가이버 칼과 같다.

문제는 자신의 직업 외에 다른 분야에도 이러한 사고를 활용함에 있다. 사람의 뇌는 수많은 칼과 드라이버가 다 달려 있지 않다. 따라서 당신은 전문 분야에서 멀리 떨어진 사고 모델들을 배우도록 노력해야한다. 새로운 전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들을 찾아 자기 것으로 내면화 하는 데는 보통 약 1년이 걸린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의 맥가이버 칼은 더욱 커지고 더 다양성을 지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생각들을 더욱 예리해질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선택들>에서는 우리들에게 이런 선택에서는 '이럴 경우는 이렇게 선택해'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이런 선택을 '왜'하게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책에서도 나와 있지만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어떻게(HOW)'에 중점을 두고 있다. 'HOW'가 'WHY'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즉각적으로 와 닿는것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왜'이다. '왜'라는 것은 또 다른 '왜냐하면'을 낳는다. 즉 이 상황에서는 무수히 많은 원인과 결과들의 관계를 생각해야만 하며 우리는 이를 인과관계라고 부른다. 

단순히 주어진 것을 사용만 하는 사람,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사람 둘중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는 것은 후자일 것이다. 이 책은 '방법'에만 관심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왜, 왜냐하면'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알려주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52가지 오류들은 왜 발생하고 우리는 이 오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롤프도벨리, 스마트한선택들, 자기계발도서, 후회없는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