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The Extra 2% : How Wall Street Strategies Took a Major League Baseball Team from Worst to First First'으로 월스트리트에서 잔뼈가 굵은 스튜어트 스턴버그, 앤드류 프리드먼, 맷 실버맨이 1996년 창단되고 1998년부터 10년간 (한번을 제외하고) 꼴찌를 도맡아 하던 팀을 (스턴버그 구단주, 실버맨 사장,프리드먼 단장) 월 스트리트의 전략을 도입하고 변화와 성장에 필요한 '눈에 보이지 않는 나머지 2%'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200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차지, 2010년 지구 우승(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치고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진 진출 이라는 기적같은 성과를 이뤄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드라마틱한 야구 이야기를 예상하고 읽으면 다소 당황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야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경제 경영서라고 생각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는 기업들(대기업을 상대하는 국내 중소기업 포함) 뿐만 아니라 부족한 자본,인력 등으로 풍부하고 거대한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해답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데이타 베이스 , 확률, 통계, 선수의 미래 가치를 보고 영입 했지만(국제 시장까지 눈을 돌려 새로운 선수 확보), 경기장 바깥으로 이미지 쇄신 및 새로운 세대의 팬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기 후 콘서트를 큰 규모로 연다던지, 음식물 반입을 철회하고 경기장 경비원 재교육 등을 통해 분위기를 바꾼다던지, 어떠한 전략이나 기법, 대화, 아이디어라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조그마한 변화와 차이들이 쌓여서 기적같은 변화를 이끌어 낸 점 (즉 extra 2%)에서 큰 시사점을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신화와 비교되는 이전의 짠돌이 괴짜 구단주 나이몰리의 이야기에서도 배울점이 많았다. 우리가 속해 있는 조직에는 이런 사람들이 없는지 곰곰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고, 극단적인 비용절감을 하고 있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 폐단을 깨우쳤으면 한다.

 

영화(물론 책이 먼저 나왔고 나중에 영화화 되었다) '머니볼' 사례와 비교 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를 선사 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야구팀들과 한정된 자원을 가진 기업들,가게들 그리고 혁신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