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다가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농민의 삶의 질을 높여 줍니다'라는 문구에 의문을 품고 과연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떠나면서, 우리가 소비하는 상품들의 생산 과정을 역추적하는 세계여행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낀점을 담아 놓은 책.

 

저자 코너 우드먼의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를 TV를 통해 먼저 알고 있었고 몇달 동안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아직까지 못 읽고 있었는데, 그의 두번째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저자와 같은 생각을 나도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었지만, 생각만으로 그쳤었고, 인터넷과 방송 그리고 책을 통해 알게 되는 내용 확인만으로 그쳤었는데 저자의 행동력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나랑 동갑이라고 하니 묘한 감정이 들기까지 한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 지는 이유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위험한 여행을 떠났던 저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니카라과의 바닷가재(어부들은 안전한 잠수를 위한 방법도 모른채 변변한 장비도 없이 목숨을 걸고 무리한 심해 다이빙을 통해 바닷가재를 잡아 넘기지만 먹고 살기도 힘들게 지내고 있다), 영국의 공정무역(커피,초콜릿,, 공정 무역재단과 열대 우림 동맹 등의 단체, 로고 인증 등), 중국 정부도 못 건드리는 폭스콘 , 라오스의 고무나무, 콩고 민주 공화국과 주석 등의 광물(르완다 해방 민주세력FDLR의 군인들은 주석,콜탄등을 채취하는 주민들의 수익을 빨아 먹고 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마약(아프카니스탄에서 마약을 건절하려면 무력을 행사 할 것이 아니라 굶고 있는 농부들이 정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대출 기회를 마련해 주고, 생산물을 내다 팔 시장을 마련해 주는 등 농업을 촉진 시키는 것이 해결 방법일 듯), 탄자니아(커피 등의 공정무역), 코트디부아르

 

핸드폰과 노트북 등의 전자제품의 필수 부품이 아프리카 콩고 등의 광물이지만, 그 돈은 반군 세력 등 군인들에게 흘러들어가고 정작 일반 사람들은 무리한 노동에 희생당하고 있다는 것, 아이패드 등을 만드는 폭스콘의 열악한 노동 환경등은 책을 읽기 전에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생생한 자본주의 이면의 어두움과 불편한 진실 그리고 착취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아픈 현실을 생생하게 바라보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선진국과 먹고 살만한 모든 국가 사람들이 꼭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여덟가지 방법

1.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일을 안 하는게 더 중요하다.

2. 홍보를 목적으로 좋은 일을 하지 마라

3. 채찍- 대중을 속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4. 당근-선행은 언제나 보상을 받는다

5. 밑바닥부터 시작해 땀 흘려 노력하라

6. 중국을 경계하라 (책 전반을 걸쳐 중국이 연관있는 경우가 허다 했다.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가긴 하지만, 서양인인 저자의 눈에 동양의 중국이 큰 문제로 보이겠지만, 서양의 여러 국가들 또한 현재진행형으로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더라도 중국은 경계해야 할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서양의 진화된 자본주의가 현재 동양의 노골적인 자본주의보다 훨씬 더 나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 저자의 이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다.

7.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

8. 대기업은 스스로 착해지지 않는다

소비자의 역할은 장바구니에 넣는 윤리적 상품의 비율ㅇ르 계속해서 늘리는 것이다. 우리 모두 의사결정을 통해 기업을 조정해, 기업의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결국 책임은 우리 모두가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