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들이 하나같이 40대의 사람들이 현재 경험하고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생생하게 너무나 적나라 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읽으며 뜨끔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며 웃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였으며, 감동을 느끼고 하였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구구절절하며 가슴에 와 닿는 내용들 이었다.

 

저명한 외국 학자가 자기가 죽었을 때 만사 제쳐놓고 달려와 줄 9명의 사람만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읽고, 과연 내 주변엔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곰곰히 생각 해 보았다. 오늘 부터라도 내 주변사람에게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되었으며 인맥관리가 아닌 어려울때 서로 힘이 되어 줄 수 있고 영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인간관계를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들 , 자녀 관련 내용, 부모님 관련 내용 들 우리가 모른체 하고 있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드러내 놓고 있지 않는 문제들도 생생히 담고 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뒤 따로 살고 계시던 어머니께서 돈이 있는 것 처럼 아내에게 이야기 하고 살림을 합친뒤, 인터넷 쇼핑, 야바위꾼들에게 속아서 등등 쓸모없는 물건을 계속 구매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 등으로  어머니는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아내에게도 미안하고, 동생들도 어머니 모시는 것을 서로 꺼려하하는 등  남편으로서 자식으로서 장남으로서 난처한 에피소드를 읽으며, 생각도 못해본 문제가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널리 발생 하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생각은 다들 부모님께 효도하고 , 설령 부모님께서 문제를 일으키신다고 하더라도 잘 모셔야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이 되었을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지 , 만약 내게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지 곰곰히 생각 해 보게 되었다.

 

커피한잔의 로맨스는 잠자기 직전 읽었는데, 흔한 이야기로 치부했다가 해당 에피소드를 읽고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말았다. 책 읽다가 이렇게 펑펑 울어본게 언제였던가. 정화가 되는 느낌이었고, 내 현재 모습이 부끄럽기 까지 하였다.

 

아프고 힘든 일들이 많지만, 이 책에서 말하듯이 아직 기회는 얼마던지 있다. 꼭 사십대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접하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