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는 한때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읽히던 베스트셀러 였다. 대학시절 이 생각 저생각, 이 고민 저고민 많던 내게 인상깊었던 책들이었는데, 그들의 신간이 나온다고 하여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제목이 죽기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이라고 하니 왠지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 기대에 못미치는 그렇고 그런 책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워낙 유명한 저자들의 신간이다 보니 그런 생각디 들었던 것 같다.

 

수많은 독자들이 보낸 사연중 저자들이 고르고 골라서 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재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직접 쓴글은 아니지만, 그들이 손길이 미치지 않았을가 생각 해 본다. 설마 그들의 이름만 빌리고 출판사나 다른 편집자들이 엮은 책은 아니겠지하는 생각까지 해본다.

 

101명 독자들의 101가지 질문에 대한 이야기 들은 생생하게 살아 있으며 하나하나 내게 큰 감흥과 메세지들을 던져 주었다. 일부 이야기들은 공감하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글들에서 내 영혼을 풍성하게 해 주고, 지친 일상에서 다시 힘을 내어 보겠다는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독자들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큰 병을 선고 받고 나름의 깨우침과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는 이들, 존경하는 아버지나 사랑하는 어머니의 자살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극복한 이야기, 임원이나 사회적 출세 등을 버리고 가족과의 시간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 평범한 삶을 살았으나 인생 말년 또는 인생의 한가운데서 나름의 깨우침을 들려 주는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우울증, 정신분열, 다양한 질병, 죽음과 마주하고 있거나 사랑하는 이를 떠난 보낸 이들 등의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데, 남의 이야기, 극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쩌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주변이들의 이야기라고 여긴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생생한 이야기라서 너무 좋았으며, 101가지 이야기에만 너무 집중해서 읽었는데, 101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의 답변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름 인생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최근 회사에서 큰 변화를 접하면서 힘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 큰 힘을 얻었던 것 같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