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구스 반 산트는 어렵다.
내겐 아직도 어렵다. 하지만 자꾸 그 매력에 빠져든다.
영화로 표출하는 매력.
파라노이트 파크나 엘리펀트도 비슷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영상의 흔들림부터 구도까지 구스 반 산트의 손길이 느껴진다.

주인공 리버피닉스. 배우는 영화를 따라간다고 한다고 하던데,,, 
국화꽃 향기의 장진영, 주홍글씨의 이은주, 다크 나이트의 히스레저, 아이다호의 리버피닉스까지...
70년에 태어나 93년에 마약과다복용으로  죽음에 이르기 까지 그의 인생은 어떠했을까?
왠지 아이다호의 마이크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21살에 찍은 아이다호에서의 리버피닉스는 세상에 찌들긴 아직 어린거 같다. 돈이 없어 남자들에게 몸을 파는 노숙자.
포틀랜드 시장의 아들로 아버지에게 반항을 하기 위해 마이크와 함께 방황을 하는 스콧, 기면발작증을 갖고 있는 마이크를 항상 돌봐주는 스콧을 진정한 사랑으로 생각하는 마이크와 함께 그의 어머니를 찾아 로마까지 떠나지만, 어머니는 또 미국으로 사라지고, 대신 스콧은 그 곳의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진정한 사랑이라 믿은 스콧이 떠나가고 포틀랜드의 유명인이 되고 나서도 마이크는 제자리다.
마이크에겐 어머니와의 기억이 살아가는 희망인듯하다. 그 기억의 순간순간이 기면발작증이 일어나는 찰나이기하다.

방황하는 자에겐 어머니의 품이 마지막 희망인것일까..

방황하는 리버피닉스의 삶도 어딘가 정착하기를 바랐지만 그 희망을 찾지 못해 영원히 자유로운 영혼이기를 택한것이 아닐까 한다.

구스반산트, 리버피닉스, 키아누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