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좀 에스코트 안해주나?

 

결혼한지 이제 6개월들어가는 시기...

결혼 1년차라 부부사이에 기싸움을 아주 심하게 하느라 이리 다치고 저리 치이고 서로 상처가 생겼다 아물기를 반복하고 있다.

다들 신혼이 뭐그러냐고 반문하지만....

난 결혼이 왠지 버겁다.

 

그런면에서 <키스 앤 세이굿바이>의 인혜가 이해가 된다. 비록 본인 의도는 아니었을지 언정, 누가 날 가슴설레게 에스코트하길 바라는 건 나도 똑같다.

 

에스코트 주식회사는 가벼운 소설으로 포장한 진지한 사랑이야기이다.

인터넷 쇼핑몰 사기로 친구의 배신을 더해 3년간 복역한 동우가 교도소를 나와 처음 한일은 사업을 위한 핸드폰을 사고 자신의 오래된 차를 찾는 일. 그날 바로 이루어진 일이 사랑하는 넬과의 만남이었다. 카센터에서 우연히 만난 넬을 처음으로 에스코트하고  난후로 그의 사업은 번창하고 그녀의 지인들의 소개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키워나간다.

 

황당한 에스코트를 맡게 되기도 하고 원치않는 여자의 목숨을 떠안기도 하고서 동우는 점점 소희의 존재감에 눈을 뜬다.

소희의 건강상태를 알고 난 후로 이젠 그녀를 위한 에스코트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어쩜,

이시대의 순정남을 살게 된 동우.

 

각종 사건과 사람을 에스코트 하게된 에스코트 주식회사.

어쩌면 우리 도시의 빵집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너무나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그런 회사가 될것을 믿는다.

번창하시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