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하나 갖는게 꿈인 나에게 언니가 추천해 준영화다.

이미 20대 30대 여성들의 꿈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카페문화가 많이 발달해 있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한 대만도 역시 도시와 카페가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영화속 대만은 한번쯤 가보고 싶은 정겨운 동네였다.

일본이나 한국의 대도시 못지않은 현대적인 센스가 남아있다. 그런 곳에서 카페를 열고 그곳에서 일상을 살고 있는 두얼.

 

성격이 너무나 다른 여동생 창얼과 함께 카페를 하게되었는데 그 준비과정부터 인테리어까지 그녀가 손닿지 않은 공간이 없다.

역시 소파의 모양이나 바 테이블의 크기까지 모두 심혈의 기울여 고르고 매일매일 다른 디저트 메뉴까지.

모두 내가 따라하고 싶은 것들이다.

 

이 두얼의 카페는 다른게 하나가 있다.

오픈기념파티때 장식할 카라를 사러가다가 사고가 나는 바람에 카라를 수리비대신 받게 되었고, 그 많은 카라를 친구들의 파티선물과 물물교환을 하자는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로 늘어난 쓸모없는 친구들의 선물을 처리할 방법을 찾다 손님들의 물건과 물물교환을 하기로 하고 그 전통이 1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사이 전세계 곳곳을 다닌 35개의 비누이야기도 있고, 그곳에 두얼의 사랑도 싹트고 있다.

카페를  더 운용하기 위해 소파객을 받게 되고

결국 그녀는 소파객이 되어 전세계로 떠난다는 스토리.

이것이 타이페이 카페스토리다.

 

그녀가 커피머신으로 카페라떼를 만드는 모습도, 티라미슈를 만드는 모습도

모두 너무 아름다워 한 장면이라도 놓칠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영화<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온 여자주인공이 이곳에 와서  내게 카페라떼를 만들어주니

더더욱 그 반가움은 이루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