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녀가 부럽다.

로마인 이야기를 10여년동안 완독을 하면서 그녀의 문체와 어투에 나는 반해버렸다.
그에 더불어 사실 로마인 이야기의 번역가 김석희씨도 팬이 되버렸다. 
이책은 다른 번역가에 의해 나온책이지만, 그만큼 나에겐 로마인이야기가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그녀를 알게 되면서 [남자들에게]라는 책을 보고는 그녀의 인간적인 미를 더욱 더 느낄수 있었다.
그후로 그녀의 저작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는데 그중 눈에 띈게 이 책. 
[이탈리아에서 보내온 편지]

이탈리아에서 살아오며 [로마인이야기]집필에 평생을 바쳤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녀는 이탈리아의 곳곳을 다니며 이탈리아인이 되어버렸다.
물론 무서운 절벽에 까지 올라가 성곽을 직접 보고 조사를 해야 할정도로 힘겨운 조사여행이 되었겠지만 나는 그녀가 이탈리아 전국을 여행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부러워 죽겠다. 일도하고 여행도 하는게 나의 희망이자 꿈이니...

그녀의 역사서에서 묻어나는 성격도 이미 파악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더 자세히 느낄수 있었다. 깐깐하지만 멋진 남자를 보면 가슴을 설레여하는 소녀같은 이미지의 할머니 시오노 나나미,
그녀에게 카이사르가 최고의 멋쟁이 남자인듯이 나에게도 카이사르는 세계 최고의 남자중에 남자다.
그녀를 읽으면 이탈리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카이사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