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오빠가 있으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남동생만 하나 있는 내가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건..

친구 오빠를 보고 나서였다.

나이차이가 좀 나는 친구의 오빠..

그땐 워낙 어렸기때문에 다른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니구..

그냥 오빠가 있으면 저렇게 다 잘해주는 구나..싶었기 때문에 오빠가 가지고 싶었었다.(물론 좀 못되게 구는 오빠가 있다는건 나중에서야 알았지만..ㅋㅋ)

 

여기 오빠들에게 둘러싸인 아이가 있다..

그들의 이야기 한번 들여다 볼까??

 

휘황찬란...이들의 이름은 설규휘, 설규황, 설규찬, 설규란...이렇다..

그들의 마지막 글자만을 따서 휘황찬란!!! 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모두 입양아들이다..

설진건과 안영인의...네 아들들..

그러니까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그렇지만 가슴으로 낳았어도 사랑이며 배려..무엇보다 가족이라는 것에 대한 따뜻함을 무척 많이 잘 가르쳐 키운 아이들..

그런 그들에게 막내동생이면서 지켜야 할 꼬마 은옥이가 생긴다.

바로 아버지 설진건의 조카의 딸!!!

그렇게 다섯은 형제가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규휘도 은옥이도 서로에게 형제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둘의 운명은...

가족으로 남을 것인가..사랑을 택할 것인가..

 

이 소설 휘황찬란 네 오빠는 은옥공주 무척 아낀다..너무 아끼다 못해 그녀 앞에 나타나는 악의 무리..(오빠들에겐 그렇게 느껴지나보다.)들을 다 처단(?)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랑도 키워나간다..

그런데 문제는 입양아 들이라도 그들이 가족이라는게 문제!!!

여튼 뭐...결과적으로 해피다..

 

김효수 작가님의 글을 보면 굉장히 달달한 거 같은데..한편으론 뭐랄까..굉장히 쿨하다고 해야하나?

대사들이 좀 그렇다...주인공 여자들도 그렇고..처음부터 너였다의 이효(선예)도..그리고 요기 등장하는 은옥이도..아주 쿨하다..

그래서 좋다...질질짜는 여자들 싫다규~~

 

아..그리고 이 소설이 더 맘에 들었던 건 입양이 부수적인 소재라는 것..

사실 가슴으로 낳아 키운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는 나로선..(사촌 동생이 입양아이다..) 부모님의 절절한 마음이 또한 부모님을 대하는 아이들의 절절한 마음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의 마음은 부모가 다 만드는 것이지만..부모가 아무리 잘해도 그 마음을 표현하는게 어려운게 자식들인데..그렇지 않은 모습이 나와서 참 좋았다.

 

로맨스 이야기만 보지 말고..로맨스 소설에서 다른 것도 볼 수 있어 좋았지 않나 싶다..^^ 

휘황찬란네오빠들과은옥공주, 김효수, 로맨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