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처럼 천재들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다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아니다. 영어 정복기와 더불어 고등학교 및 명문대학 합격기를 담고 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서글픈 감정이 밀려왔다. 책속의 주인공 중에는
가난을 극복하고, 영어를 정복한 사람은 없어 보인다. 혹시 내가 보지 못했다면
지적해 주시길 바란다. 유학을 갈 수 없는 형편이라면, 이 책이 과연 어느정도의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는 해 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왠지 모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나친 비약일수도
있지만, 책 속 주인공들은 본인들이 유학을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이 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과연 이런 기회는 누구나 가질수 있는
것일까?

  책을 읽고 그 책의 요점을 정리하는 것보다 내 자신의 느낌을 써 내려가는
것을 좋아한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고, 가르쳐 봤기에 더욱 더 책에
대한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했던가. 박영준 원장
외 12명의 학생들의 개성과 영어 공부 스타일이 각자의 얼굴 만큼이나 다르다.
12명의 비법에서 하나를 고를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방법을 따로 만들어
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단어,어휘,문법,회화 및 각종 시험 준비에
대한 노하우를 만드는 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영어 뿐만 아니라 공부에 있어서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천재도
게으르면 언젠가는 둔재가 될것이다. 어떤 것이든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비법을 터득했다고 해도 써먹지 않으면 잊혀지게 마련이다.
12명의 주인공이 말하는 영어정복기를 통해 자신만의 영어 정복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