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책을 함께보고 신기한것은 같이 해보면서 제일 많이 했던 활동이 미술영역입니다. 4살아이라 그런지 미술속 알록달록한 색깔을 보면 신나하면서 어떤 놀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창의미술시리즈처럼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한 작품을 완성해보는건 아직 해보지 못했기에 아이에겐 이 경험이 참 좋은 기회였고 새로운 놀이였습니다.

총 38장의 스케치와 교육지도를 위한 CD 1장이 첨가되어 있는 이 미술놀이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갖가지 재료들을 이용해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여 작품을 완성시키는 놀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8장이기에 하루에 하나씩 하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아이라서 그런가요..매일 한장씩 꺼내니 어느날은 '다른거하자'하면서 밀어 넣네요. 4살의 아이에게 처음에는 무척 좋아하였기에 매일하면 좋겠다 생각하였는데 매일의 미술놀이는 지겨운 학습처럼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처음의 그 흥분스런 모습은 조금 사라졌지만, 며칠에 한번씩 꺼내니 자신이 직접 재료를 찾아보기도 하고 아니면 크레파스로 엉망이지만 색칠을 나름의 시각에서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어릴적 엄마의 미술교육은 놀이를 통한것이 아닌 무조건적인 학습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선긋기부터 시작한 수업에 가만히 앉아 자신이 그린그림에 이것저것 색깔을 넣고 선생님께 오늘의 목표량을 맞추는게 전부였지만 요즘의 아이들은 놀이를 통한 학습이기에 그 자체를 부담가져하거나 지겨워하는 경향은 없는듯 합니다.

'창의미술시리즈'의 2단계인 자연가득을 만나 그 구성과 내용물을 보면서 참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겠구나. 아이가 크레파스로만의 미술에서 색다른 여러가지 재료를 가지고 만든다니 좋아하겠단 생각을 했는데, 역시 순수한 우리아이 종알종알 설명까지 붙여가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평면이 아닌 입체적인 재료로 하기때문에 종이가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걸까요. 사실 38장을 잘 간수하기란 어려웠습니다. 장난스런 아이가 이것저거 뒤적거리며 보니 어느날엔 몇장이 책상밑으로 들어간적도 있고 분실도 되었던 적도 있으니까요. 이런부분이 조금 더 개선이 되면 좋지않을까 봅니다.

아이들도 보기쉽고 엄마도 보관이 편하게 말이죠.

자연주제 아이와의 색다른 미술체험놀이 자연가득과의 만남은 앞으로도 쭈~~욱 이어져 우리아이의 오감을 확실히 자극해주리라 믿습니다.

 

★★ 우리아이 미술놀이 '자연가득' ★★

재료인 귤껍질을 까고 있습니다. 개구리만드는 시간인데 굳이 귤로 하겠다네요.

그래서 밖에있는 잎 몇개만 살짝따와서 이것으로도 해 보라 했습니다.

엵열심히 작품완성중^^ 나비가 없다며 투덜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