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은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처음에는 제목에 끌렸고 두번째는 책의 두께에 좀 놀랐고 세번째 책표지의 그림이 넘 맘에 들었다.

나중에야 이 소설의 장르가 SF이며 게다가 1950년대 출판되었었던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달에 가고 싶어하는 아이 킵. 하고자하는 목표가 생기자 그것을 이루기위한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노력한다. 그러다 한 비누회사에서 표재응모 이벤트를 하는데 1등 상품이 달여행 비용 전액지원이라는 것을 보고 몇천건이나 되는 표제를 만들고 응모한다.

킵은 1등 당첨에는 실패했지만 우주복을 상품으로 받았다. 아주 오래전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우주복.

우주복이 생긴 킵은 우주복을 실제 우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보완하고 어떠한 것들은 새로 만들어서 우주복을 재탄생시키고 오스카라는 이름도 붙여준다. 우주복은 완성시켰지만 이것만으로는 달에 갈 수 없다. 대학을 가야한다. 대학을 가기위해선 등록금이 필요하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오스카를 팔 결심을 하고 마지막 착장을 하고 호수로 나서는데...

거기서 우주선을 만나고 킵의 본격적인 우주여행이 시작된다.

 

킵이 원하는게 있다고 무조건 그것을 들어주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해서 필요한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게하는 부모님.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위해서 본인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아이.

과거의 시대배경이고 똑똑한 주인공이기에 가능한거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일단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또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난 참 좋았다. 혼자 생각만하면 그냥 사라질수도 있지만 나 말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는 것. 그것 또한 용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SF와 과학소설이 만나서 다소 용어가 어려운 것들도 있었지만 가볍고 쉽게 읽히는 편이었다. 두께감이 있었지만 똑똑하고 유쾌한 멋진 주인공 덕에 지루하지 않은 우주여행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