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두고 있는 섀도우 헌터스를 책으로 먼저 만나봤다. 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던 책! 전에 영화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었는데, 그때만해도 번역본이 존재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영화가 개봉하면서 출간이 되지 않을까하고 기다렸었는데.. 정말 출간되었다. 한번에 3권까지 출간이 되었는데, 총 6권이 완결이다. 마지막 6권이 내년초쯤 출간 예정이고.. 우리나라에선..?! 4권부터 언제 출간일지;; 아직 정보는 없다. 영화랑 책의 내용이랑 얼마나 같을지... 스케일을 보면 영상미가 꽤 볼만할 것 같다.

 

 

제일 친한 친구인 사이먼을 데리고 클럽에 놀러간 클라리. 그곳에서 클라리는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하지만 그 사건을 목격한 것은 클라리 단 한사람 뿐이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그녀 앞에 나타남으로 인해 그녀의 삶이 달라진다. 한편, 그녀가 자신을 봤다는 것에 놀라는 제이스. 악마를 죽이는 섀도우 헌터인 제이스는 보통 사람의 눈에는 띄지 않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데인(인간)인 그녀가 그를 봤다니?! 그녀 역시 섀도우 헌터의 피가 흐르는 것은 아닐지 의심한다. 그리고 그 의심은 사실로 밝혀진다. 그와 대화를 나누던 클라리가 엄마와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집으로 뛰어갔고, 이상한 느낌에 뒤늦게 그녀를 찾은 제이스는 그녀가 마법사나 막강한 우두머리 악마의 지시에 따라 수색 소탕을 전문적으로 하는 래브너라는 악마를 하나 죽이고 기절해있는 것을 발견한다.

 

클라리가 깬 곳은 섀도우 헌터들이 묵는 인스시튜트로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현재는 이사벨과 알렉, 제이스 그리고 이들을 인솔하고 있는 호지 뿐이었다. 호지에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상세히 말해주던 클라리는 자신이 죽인 아마에게서 발렌타인이라는 이름을 들었다고 하자 호지와 제이스의 표정이 굳는 것을 본다. 예전엔 섀도우 헌터였지만 16년전에 죽은 사람으로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호지에 따르면 자신들은 네피림이라 불리며 천사 라지엘이 자신의 피와 사람들의 피를 잔에 넣고 섞어서 인간들에게 마시라고 주었고 그 피를 마신 사람들이 섀도우 헌터가 되었다고 했다. 그들의 아들과 손자 역시도. 그 뒤로 그 잔은 죽음의 잔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오랜 세월 섀도우 헌터의 수가 바닥을 드러낼 때마다 항상 죽음의 잔을 이요해 섀도우 헌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하지만.. 그 잔은 실종상태. 또 발렌타인은 동료 섀도우 헌터들을 상대로 무기를 들었고 그와 그의 집단, 즉 서클은 마지막 협정 동안 수백 명의 다운월드 사람(뱀파이어, 늑대, 요정 등)과 수십 명의 동료를 죽였단다. 협정을 인정하지 않고. 다운월드 사람들을 경멸했고, 인간을 위해 이 세상을 깨끗하게 지키려면 다운월드 사람들을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네피림의 세계인 클레이브는 모든 악마를 영원히 몰아내기 위해서는 다운월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대적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강의 설명은 들었지만, 자신의 엄마가 무엇에 관여되어있는지 알길이 없었던 클라리. 호지의 허락을 받고 제이스를 대동하고 집에 들렸다가 자신의 집 주인인 도로시아에게서 뜻밖의 얘기를 듣는다. 그녀의 엄마 조슬린은 클레이브를 떠나온 네피림이 맞고, 그녀 역시 네피림의 핏줄을 이어받았다는 것, 그리고 도로시아의 집에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주는 5차원 문이 있기 때문에 조슬린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그 집에 머물게 되었다는 것이다. 덜컥 문을 열었다가 루크의 집에 떨어진 클라리. 그곳에서 루크가 상처가 가득한 몰골로 두 사람에게 잡혀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에 상처를 받고 인스티튜트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호지에게서 엄마가 과거에 발렌타인의 아내였고, 발렌타인이 자신의 아버지며, 자신에게 오빠가 한명 있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머릿 속에 엄마의 요청으로 마법으로 잠겨진 기억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혼란스러움이 가득한 클라리. 발렌타인이 조슬린을 납치한 이유가 죽음의 잔이라는 것을 알고, 클라리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죽음의 잔을 찾고, 진실을 알기 위해 자신의 숨겨진 기억을 찾으려고 해보지만 쉽지 않다. 결국 그 마법을 건 마법사 매그너스 베인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 따라왔던 사이먼이 쥐가 되어 뱀파이어들에게 납치되는 바람에 큰 소동이 벌어진다. 클라리가 뱀파이어 소굴로 사이먼을 구하러 갔던 것!! 그녀 홀로 보낼 수 없었던 제이스는 그녀를 따라 사이먼을 구출하러 가고, 위기의 순간 늑대인간들의 습격으로 무사히 도망쳐 나온다. 그리고.. 무언가 조금 달라진 사이먼. 클라리는 우연히 자신의 능력을 알아채고 조슬린이 죽음의 잔을 어디에 숨겨두었는지 알게된다. 죽음의 잔을 찾으러 갔다가 대악마와 한바탕 싸움을 벌이게 되고, 크게 다친 알렉을 데리고 돌아오지만, 그들을 기다리는건 호지의 배신이었다. 발렌타인에게 죽음의 잔과 제이스를 넘겼던 것!! 발렌타인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호지의 뒤를 쫓다가 죽임을 당할뻔 한 클라리는 갑자기 나타난 늑대인간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는 바로 루크. 루크가 늑대인간이었던 것이다.

 

원래 루크 역시 섀도우 헌터로 발렌타인과 조슬린 세사람은 친한 친구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을 하고 발렌타인에 조금씩 변하면서 그에 의해 늑대인간이 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조슬린이 발렌타인에게서 도망친후 그녀를 찾아다니던 루크는 우연히 그녀와 마주친 후 지금껏 그녀의 곁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상황이 악화되자 조슬린을 구하고 클라리를 지키기 위해 그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었던 것!! 그렇게 루크와 루크의 무리와 함께 제이스가 있는 곳으로 짐작되는 곳을 찾아가는데.. 또 한번 충격적인 사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발렌타인의 아들이 제이스였던 것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것으로 알고 알렉과 이사벨의 부모에게 입양되어 자라왔던 제이스. 자신의 아버지를 알게되자마자 자신의 엄마와 여동생의 존재 역시 알게되면서 그 역시 큰 충격을 받는다. 제이스와 클라리는 서로 호감이 있었고, 점점 가까워지려던 차였기 때문이다. 금지된 사랑. 그에 대한 괴로움도 잠시, 발렌타인의 잔인함이 드러난다. 그런 그를 따르지 않고 클라리의 곁에 남은 제이스. 그렇게 두 사람은 클레이브에서 발렌타인의 남매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이 책을 읽는데 4일정도가 걸렸다. 생각보다 무척 더딘 속도.. 전반적으로 좀.. 지루하게 읽히는 편이라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무래도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듯한 느낌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정신없이 일이 터지는건 분명한데 스토리 진행은 참 더뎠다. 조금 답답한 느낌?! 첫권이라 그런걸까? 좀더 자세한 설명으로 신세계를 설명해주려고 한건지도 모르겠다. 혹은 너무 많은 등장인물과 사건들 때문에 얽히고 얽히는 일들이 복잡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고.. 다음권을 읽어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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