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는 열여섯"은 단순히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것을 시사하고 있다.

해마다 휴가철이면 키우던 개를 휴가지 버리고 와 수많은 유기견들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모두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게 버려진 개들은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떠돌이 개가 되어 죽어간다.

반려견으로,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애완동물로 장식품으로

아무 책임없이 사들였다가 귀찮아지면 물건 버리듯 버리는 무책임 앞에

인간이 개만도 못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진돗개가 미 경찰견 훈련에서 탈락한 이유가 너무도 충성심이 강해서가 한가지 이유였다고 한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너무나 강해서 훈련시키던 사람이 바뀌면

전 주인만 생각하며 다른사람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주인을 찾아 몇달을 달려 주인에게 돌아온 개의 이야기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별이는 아기때 부기네 가족에게 와서 거의 백살이 될 때까지 함께 살았다.

가난한 부기네 가족은 이런저런 희생을 감수하며 별이와 울고 웃으며

별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가족으로 함께 살았다.

반려견은 한 가정에 들어와 그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면 지낸다.

싫증나면 언제든 폐기해도 되는 물건이라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입양할 자격이 없다.

사람에게 살 권리가 있듯이 동물도 한 생명으로서 그 존재자체가 기적이며

우주전체와 맞먹는 질량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생명체의 가치와 탄생의 오묘한 섭리를 받들어 존중하며 살아가라는 깊은 뜻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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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씨는 이렇게 말했다.

'개는 무엇을 지킬까, 도둑일까.짐승일까, 개가 집을 지킨다는 것은 옛 말이다.

오늘날의 개는 인간의 고독을 지킨다.'고....

이제 개는 개가 아니다. 가족이자 반려자이다.

서양에 말 안통하는 인간보다 마음 통하는 개가 낫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16년동안 부기네 가족을 지켜주고 부기의 고독을 지켜준 별이.....

가난한 별이네 가족이 절망하지 않도록 항상 웃어준 친구.....든든한 파수꾼 ..

요즘 세태를 돌아보며 반려견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