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모모씨의 빵 이야기를 읽다보니

참으로 빵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이라는걸 느낄수가 있다.

빵의 식문화권은 참으로 다양하다.

각나라마다 사랑받는 빵들도 있고 특유의 맛을 자랑하는 빵들도 있다..

옛날에는 운송수단이 발달하지 않아 주로 그 고장에서 수확한 밀과 재료를 이용해

빵을 만들었고 그런 이유로 그 지방 고유의 빵이 탄생하곤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맛볼수 있는 '사워도우 브레드' 는

그 지역의 토착균을 사용해 발효시키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면 그 맛을 느낄수 없다고 한다.

프랑스의 바게트도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길이와 굵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 다르고 일년에 한번씩 바게트 콩쿠르도 열린다고 하니

단순한 먹거리 라기보다 하나의 문화가 아닐까 싶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 초기부터 빵이 들어왔다고 한다.

소개된 음식들을 보니 우리나라 보다 훨씬 더 다양한 식재료들을 사용하는것 같아 조금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빵 뿐만 아니라 일본의 다양한 특산밀도 소개되고 있는데

어느 지방의 밀이 어떤 빵을 만드는데 적합한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빵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으로써 다양한 재료들과 잘 어울리고

치즈나 와인과도 잘 맞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조언도 들어볼 수 있다.

하나의 빵이 만들어지기까지, 밀을 재배하는 사람부터 제분하는 사람, 이를 연구하고 빵을 굽는 사람까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빵이 탄생하게 되는데 이는 곧 하나의 문화를 이루게 된다...

한가지 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부터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 선별법,

맛있는 커피 만드는 법, 빵과 잘 어울리는 차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일본이 국수나 잡곡을 즐겨먹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다양한 빵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는 시간이 되었다.

빵을 담는 가방까지도 만들어 쓰며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다 읽었으니 이제 빵 하나쯤은 만들어보고 배운것도 활용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