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한번쯤 우려의 마음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을듯 하다.

지나친 교육열과 참담한 교육현실로 인해 고통받는 것은

바로 우리의 아이들인 것이다.

저자는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엄마의 존재가 사라지고 있음을 개탄하며

자신의 자녀 교육과정을 대비해 여러가지 문제점 들을 짚어보고 있다.

시험점수 하나에 울고 웃는 아이들만 양산해 내는 교육도 문제이지만

오로지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엄마들의 삐뚤어진 교육열도

지금 우리 현실의 큰 문제로 자리잡았다.

유명 학원에 보내고 조기 교육에 열을 올리고

선행교육으로 앞서나가려 하는 이 모든 것들이 과연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 것일까

성적 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끼는 학생이 부지기수 라고 하니 끔찍할 뿐이다.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엄마로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수 없다면

이미 엄마로서의 존재감을 잃었다고 밖에 볼 수 없을듯 하다.

엄마도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꾸려갈 권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자신의 삶을 포기하다 시피 하며

아이의 모든것에 매달린다.

이 희생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대입되어 아이는 엄마의 지시에 따르는 인생을 살게되고

엄마 역시 자신을 희생하는 결과에 이르고 마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소신대로 자녀교육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무리에서 벗어나 소신을 지키며 느끼는 불안감 역시 피할수 없다.

인생의 반을 학교에서 보낼 만큼 아이들에게 학교의 비중은 크다.

교육제도 전체를 변화 시킬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부모와 교사의 유기적인 협조만이 아이들을 이끌 수 있을것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철학과 지침이 있다 하더라도

이는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다.

자녀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다.

아이의 특성과 재능,그리고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할 수 있는 만큼

부모의 역할은 절대적이라 하겠다.

소신있는 교육을 하고자 하는 부모에게 자신감과 확신을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처방들을 알아보고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