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의 물방울 ...

대하의 한 방울이다.

그것은 하나의 물방울에 지나지 않지만 커다란 하나의 흐름을 만드는 한방울.

영원한 시간을 향하여 움직이는 리듬의 일부라고 저자는 말한다.

물방울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다.

사람은 태어나서 온갖 희로애락을 겪고 행복을 찾아 헤메다

병에 시달리고 고통속에 죽어간다.

저자는 모든것에 기대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부모나 자식이나 배우자에게 아무것도 기대지 말고

자신의 마음이나 영혼을 절이나 교회에도 맡기지 말라고 말한다.

사상가나 철학자가 삶의 방식을 가르쳐 줄수 없다는 말에 일면 수긍하면서도

한편 지나치게 염세주의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보통사람의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저자는 주사도 병원도 검사도 안한다는데

요컨대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은 궂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죽음의 보균자이니 굳이 그것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의미일까

그러나 한편으로 생명의 존엄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을 모두 끌어안으며 거기서 생기는 혼돈을 적당히

용인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점점 더 살기 힘들고 복잡한 시대를 살게 될것이다.

각자의 삶의 방식을 발견하고 스스로 납득이 가는 방식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책은 복잡한 현실 속에서 불안과 자신감을 상실한 현대인들에게

또다른 시각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