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의 굵직한 현대사의 과거청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얼마전 TV 인문학 강의에서 강연자로 나온 조정래 선생은 이런말을 했다.

'우리나라가 지금에 오기까지 외세의 침략을 받은 회수는 거의 천여번에 이른다.

그 중 한번을 완전히 나라를 빼앗겨 참담한 신세로 전락한 적도 있다.

요즘 영어같은 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역사시간을 줄이는 이런 작태는 우리가 겪은

그 많은 외세침략의 역사를 다시금 반복하게 만들것이고 이는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라고

요즘 아이들이 3,1절을 '3쩜1절'이라고 읽는다는 웃지못할 이야기~

이렇듯 역사를 소홀히 하면서 우리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그 강연을 보면서

나도 반성하게 되었었다.

일본만해도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보면 역사에 대한 바른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깨닫게 된다.

아시아인 2500만명을 죽인 그들이 신사에 참배하는 작태를 보고 누군들 개탄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소개된 7가지의 과거청산 현대사를 읽으면서

우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러나라들이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아직도 진행형임을 알게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아파라트 헤이트부터 캄보디아,아르헨티나 우파 군사정권, 나치문제

미국의 흑인 차별역사의 청산, 또 우리나라의 여수,순천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와 상처들을 안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왔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문제를 어떻게 직시하고 풀어갈 것인가를 배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과거의 커다란 상처로 아직도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그들을 대하는 태도는 어때야 하며 어떻게 역사적 바른 인식을 세울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