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씨 하면 맨 처음 떠올리는 것이 바로 기이하게 변형된 발 사진일것이다.

그녀의 환한 미소뒤에 감추어진 극심한 고통의 증거였던

이 사진을 보고 놀라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었으리라...

발레가 얼마나 힘든 것이기에 여자의 발이 이토록 망가질수 있을까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긴 세월동안 매일 열 아홉시간씩 쉬지않고 연습하는 연습 중독자 ...

최고령 현역 발레리나 지금의 강수진을 있게한 최고의 원동력이다.

수줍고 소심해서 땅만 보고 걸었다는 그녀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낯설고 물설은, 말조차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보내야 했던 학생시절과 연습생 시절..

10년동안 군무만 추면서 무명의 시간을 견뎌야 했던 힘든 시절의 이야기까지

발레리나 강수진의 모든 것을 들어볼 수 있다.

하루에도 수 천번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영혼이 아프다고 말하는 그녀의

발레에 대한 열정은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녀가 온리원이 될 수 있었던 비밀..

그것은 남보다 더 많이 연습하고 더 많이 노력하며 더 큰 열정을 가지는 것이었다.

뼈에 금이 가고 한 발로 춤을 추며 몇년을 보낼 정도로 발레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큰것이었다.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인생에서 넘어지는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일어서는 것이다.

아프다고 고통스럽다고 주저앉으면 그 사람의 인생은 거기에서 끝난다.

수 없이 일어섰기에 나는 '강수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세상 모두 아는 당신만의 이름을 갖고 싶다면, 아프지만 일어서라...'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녀의 인생은

오직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오늘 하루만이 있을 뿐이다.

모든 예술은 재능과 기교만 가지고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한다.

예술가의 삶과 인격이 아름답게 완성되어 예술에 녹아들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신인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단순하면서도 겸손한 삶을 태도는 정말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