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필요해(글 – 바르트 무야르트 / 그림 –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 옮김 – 김완균)
-용기가 필요해- 각각의 상황에 따른 용기의 표현방법이 제시되어 더 깊이가 느껴지는 책!
 
[읽기 전에]
책을 신청해서 받아 들고 보니 제목이 다시금 눈에 띄네요.
용기가 필요해!
사실 저는 성격이 활달하고 누구에게나 사교성 있게 보인다고 말을 듣지만,
정작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얼마나 소극적인지 알기에 저를 위해 아주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한 책!
사람이 많으면 말을 잘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고, 무대 울렁증 이라고 소위 말하는
그런 증세까지 가지고 있는 저 이기에 이 책에 무척이나 관심이 높았답니다.
 
[책 담기]
로지는 어느 날 길옆 어느 집에서 편지를 하나 주웠어요.
그 편지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던 로지.
결국 편지를 집어 들고 본인을 스스로 합리화 시키며 집에까지 가지고 가게 되요.
집에 돌아와서도 편지를 쉽게 열어보지 못 하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
엄마와 리네 언니, 그리고 토미 오빠에게 차례차례 들키고 맙니다.
오빠가 흘리듯 말 한 들키지 않고 편지 뜯는 법을 시행하려다 엄마에게 들키게 된 로지.
결국 편지의 주인을 찾아가 자신의 잘못을 말 하고 편지를 건네 주어요.
톰은 엄마에게 늘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해요.
어느 날 이웃집 아주머니와 엄마가 이야기를 하는 사이 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엄마의 채소밭에 구덩이를 파게 되고 엄마에게 크게 혼이 나요.
결국 화가 난 엄마는 톰을 쫓아내고 말죠.
그리고 엄마에게 혼이 난 톰 역시 화가 나서 집을 나와 버리게 되요.
집을 나온 톰은 나무 네 그루의 숲에 새로운 구덩이를 파게 되고
그 곳에서 한 아이를 만나게 된답니다.
나무 위의 비밀 오두막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 바스.
결국 톰은 구덩이를 완성하고 바스와 인사를 하고 톰과 바스는 서로의 비밀을
이야기하며 반가워 한답니다.
매일매일 일기를 남기는 나.
나의 일상은 도나라는 아이 때문에 너무 힘이 들어요.
도나는 도와 샘과 나를 언제나 괴롭히거든요.
언제나 도와 샘과 나를 괴롭히고 때리고 할퀴는 도나에게
앙갚음을 하려 하지만 엄마는 언제나 머리를 쓰라고 하며
우유를 마시게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꾀를 내어 도나를 곤경에 빠트리게 됩니다.
그 날 이후로 도나는 우리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고
엄마께 그 사실을 이야기해 드렸답니다.
그리고 나는 우유를 마셨고, 그렇게 다시 하루가 시작됩니다.

[읽고 나서]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책.
한 번 읽고 이게 뭐야?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읽게 되었죠.
두 번 읽고 나니 잔잔히 흐르는 호수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세 편의 단편을 읽은 듯한 느낌을 주는 책.
세 아이의 각기 다른 용기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각각의 상황에 따라 어떠한 용기가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남의 편지를 가지고 읽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결국 편지를
열어보려고 시도하다가 엄마에게 들킴으로써 용기를 내어
편지 주인에게 편지를 전해주며 사과하는 마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엄마에게 혼이 나고 쫓겨나게 되어
결국 다른 곳에서 자신만의 공간 만들기에 도전하는 용기.
결국 성공하여 자기와 같은 입장의 친구와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
 
한 친구의 괴롭힘에 힘없이 당하기만 하던 아이들.
결국 엄마의 말씀대로 머리를 써서 아무도 다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고 나쁜 행동을 일삼는 친구를 바로잡게 되는 용기.
 
각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휘되는 기지와 용기였지만
그 용기로 인해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해결되어 모두 잘 지내게 되는 이야기.
그래서 더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표지부분과 뒤편에 책을 쓴 이, 그림을 그린이, 그리고 옮긴이까지.
모두의 약력이 소개되어 있어 책을 읽기 전에 어떠한 사람이 쓰고 그리고
옮겼는지에 대해 한 눈에 알 수 있었어요.
특히 이 글을 쓴 사람의 약력을 보고 이 글이 어떠한 상을 수상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용기가필요해, 살림출판사, 깊이가느껴지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