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책을 읽었을 때의 그  섬뜩함이 남아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에드워드 프렌딕의 조카인

찰스 에드워드 프렌딕이 에드워드 프렌딕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출판한 출판물처럼 이야기가 시작된다.

 

생체 실험!

그렇다. 생체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섬.

일명 모로 박사의 섬.

책의 화자 에드워드 프렌딕은 타고 있던 배 레이디베인호에 승선했다가

배가 부서지고 난파되면서 익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사실 그는 구명보트로 목숨을 연명하게 되고

에드워드 프렌딕은 몽고메리라는 남자에게 구조된다.

이렇게 프렌딕은 몽고메리 그리고 모로 박사와의

운명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에드워드 프렌딕이 모로 박사의 섬이라고 불리우는 곳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기이한 일들.

모로 박사의 생체 실험은 현재도 존재하지 않는

너무나도 어마어마한 실험들이었고

결국 그 실험물들에 의해 모로 박사와 몽고메리는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 후 에드워드 프렌딕은 우여곡절끝에 섬을 탈출하게 되고

일상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함으로 인해

모두들 정신이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에드워드 프렌딕이 화자가 되어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현실 세계에서도 아직은 너무나도 엄청난 결과물로

받아들여진다.

현실에서 DNA의 조작이라든가,

복제 인간 등 여러가지 과학 실험들이 행해지고 있지만

동물들을 인간화 하는 실험은 어디에서도 들어본 바 없고

행해진다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 H.G. 웰스는 1896년에 이미

이 책을 발표한 것이다.

그는 전문적인 생물학자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머어마한 책을 쓴 것이다.

이 책이 발간된 당시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아마 최근에 발간된 책이라고 해도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을 만한 그런 이야기라 생각된다.

책 속에 묘사된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섬뜩해질 정도랍니다.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오싹해지는 그런 풍경.

돼지, 곰, 원숭이, 퓨마 등의 동물이 사람처럼

직립 보행을 하고 사람처럼 말을 하고

불을 피우며 살아간다고 생각해보라.

그것도 동물의 본능을 감춘채로 살아간다니 말이다.

정말 오늘 저녁에는 악몽을 꾸지 않도록

책을 잘 덮어서 치워두고 자야 할 듯하다.

꿈속에서 동물 인간들을 만나지 않도록 말이다.

 

일상·생각, 문학·책, 모로박사의섬, HG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