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책 제목부터가 참 편안한 느낌이에요.

깔끔한 표지에 담긴 우리 나라 곳곳의 명소들.

잘 알려진 명소도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아니 내가 잘 몰라서 지나쳤던 그런 곳들이 참 많이도 담겨 있었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참 많이도 돌아다닌 것 같은데,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된 곳 중에 다녀본 곳도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실린 글이나 사진에 담긴 내용들을

못 보고 그냥 지나쳐 버린 곳들이 너무 많은 사실에

참 많이 놀라기도 했답니다.

'나는 도대체 무얼 보고 다닌걸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에요.

 

이 책 속에 담긴 내용중에서도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이

'정선 백운산 화절령의 총각들 꽃 꺽기 내기하던 고개!'에

가장 가 보고 싶었어요.

화려하지도 않고 눈에 띄는 곳은 아니지만

그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나니

도롱이못과 아롱이 못에 가 보고 싶어졌어요 ^^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어요.

바로 '해남 두륜산의 차의 향기를 좇아 산을 오르다'의 제목이 담긴 곳.

땅끝마을 해남은 고교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와 꼭 한 번 가보자며

약속을 했던 곳인데 결국 둘이서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하고

친구나 저나 신랑과 아이 데리고 다녀왔던 곳.

하지만 해남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서 차 향기와 관련 된 것은

아무것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니

꼭 한번 다시 가서 이 곳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닷가 출신인지라 해남에 가서도 바다만 보고 왔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면 꼭 두륜산에도 들러보고 싶어요.

 

 

좋은 책 한 권을 통해 미처 가 보지 못한 내나라의 곳곳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사 공부를 하고 있는 요즈음

국사나 역사에 관련 된 사실들에 대한 지식을 덤으로 더 알게되어

너무 좋은 계기가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