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싸되는 법

 

조은경 글 / 안병헌 그림 / 좋은책 어린이 고학년문고

 

 

 

#좋은책_어린이 #고학년문고 8번째 이야기.

#진짜_인싸되는_법

 

​요즘 TV를 틀어도 자주 들을 수 있고 사람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말

'인싸', '아싸'는 신조어로 아직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정말 많이 들을 수 있고 사용하고 있는 말이지요.

인사이더의 줄임말인 '인싸'는 특히 요즘 청소년들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진짜 인싸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노력하는 친구들은 얼마나 있을까요?

​

전학와서 새 학교에서 적응하며 '신우'라는 친구와 단짝이 된 '민서'

하지만 한 달이 지나 짝을 바꾸는 날.

민서는 반에서 세련되고 예쁘기로 소문이 난 '채라'와 새 짝이 되었어요.

채라는 민서의 아기자기한 물건들에 관심을 갖자

아끼는 펜을 채라에게 하나 선물하고 채라와 친한 도연, 희수에게도 선물을 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되었어요.

민서는 친구들이 자신의 필통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신에게의 관심이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한편, 예전 짝 신우는 민서를 위해 정성스레 그린 그림을 선물하지만

그 그림이 학급 재활용 상자에서 발견되면서

신우와의 관계가 틀어지고 말았어요.

신우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이던 민서,

그러면서도 새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친구들은 민서가 아닌 민서의 아이템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과연 진짜 인싸는 어떤 의미일까요?

요즘 아이들은 진정한 '인싸'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요?

인싸가 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인싸템'을 소유하고

그 인싸템이 마치 자신을 인싸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친구들과의 우정은 물건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은 깨닫고 있는 것일까요?

​​

얼마 전 3학년이 된 둘째가 반에서 새로 사귄 친구와 우정반지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만약 그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데 가까워지는 방법을 몰라서

반지를 선물하겠다고 했다면 아마 단호하게 말렸겠지요.

사다주는 선물이 아닌 편지나 그림 같은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이

훨씬 더 좋다고 이야기 해 주었을텐데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주기로 했지요.

다음 날 하교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어요.

친구에게 선물했더니 친구가 정말 좋아했다며 말이죠.

그리더니 다음날 자신들의 우정반지를 보고 다른 친구들도 함께하고 싶어 한다며

여학생 둘이서 반지를 또 사서 끼고 왔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제 4명이서 같은 우정반지를 끼게 되었다고 좋아하면서

4명의 반지 색깔이 모두 달라서 어떤 날은 다른 색으로 바꾸어 끼고 오기도 하더라구요.

무언가를 같이 나누고 것에 만족해하는 순수한 아이들을 보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렇게 서로 나누는 좋은 마음의 선물은 저도 찬성입니다.

나눔은 언제나 옳고 좋은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순수한 마음이 아닌 목적이 있는 나눔은 나눔이 아니라 뇌물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어야 할 것 같아요.

 

Passion People!

진정한 인싸는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해 내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책 어린이 고학년문고는 깊이있게 생각할 주제와 함께

감동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