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정연철 / 그림 : 송효정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7권 받아쓰기 백점 대작전이 나왔어요.

 

둘째가 1학년인데 올 한해 한글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교과 과정 덕분에

2학기부터 받아쓰기를 한다던 공지와 달리

한 해동안 받아쓰기를 한 번도 하지 않은 탓에 늘 걱정이었답니다.

그래서 책 제목에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어요.

 

 

 

반월면 반달초등학교에 새로 입학한 조금 독특한 다섯 명의 신입생!

바로 마을의 할머니들과 외국에서 시집 온 산다라 아줌마.

남자 신입생들을 기다렸던 종달이는 너무나 실망합니다.

더 속상한 건 자신의 할머니도 신입생으로 들어오셨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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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후배가 된 사실이 못내 창피했던 지용이는 잠깐이지만 가출까지 해요.

하지만 이내 신입생들의 받아쓰기 시험에 멋진 상품이 걸린 것을 알고

할머니의 받아쓰기 공부를 돕겠다고 나서게 된답니다.

 

한편 종달이의 단짝 지용이는 마을의 100세 할머니 송안나 할머니를 도와

온 마을에 낱말카드를 붙이며 진심을 담아 열심히 글자를 가르치는데...

 

 

삽화마저도 구수한 느낌의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식민지 시대와 전후 세대를 살아오신 우리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함과 귀여움을 담아내고 있어요.

그러면서 글자를 알아야하는 중요성도 일깨워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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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어머님 이야기를 하면서 인삿말을 전했어요.

그 글을 읽으며 어르신들의 삶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도 되었고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야하는지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