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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신청할 때 저는 또 다른 책 한 권이 떠올랐어요.

바로 서형숙 씨의 "엄마  학교"

육아서로 또 아이의 엄마로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며

언니가 저에게 권했던 책이지요.

아이가 돌 즈음 읽었던 그 책.

그 책이 모두 그럴것 같아요 ㅎㅎ
그런데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어"를 읽으면서

엄마 학교가 또 다시 생각이 나더군요.

분명 다른 내용의 두 권이고 주인공도 말투도 다 틀린데

반기문 유엔 사무 총장님의 부모님과 서형숙씨의 교육관이

겹쳐보이는 느낌.

 

반기문 사무 총장님이 충청도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새로이 다니게 된 학교.

하지만 전학생인 반기문씨를 학급 친구들은 얼굴에 있는 점 하나 때문에

놀리게 되고 그 상황을 무척이나 힘들어 하던 반기문 어린이.

하지만 그의 어머니의 조언 덕분에 학급 친구들을 도와주게 되고

그 내용에서 저 역시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었어요.

-구구단의 9 단을 외우는 방법.

나중에 아이에게 꼭 설명해 주리라 생각하며

꼼꼼하게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

그렇게 학급 친구들과 친하게 되고 중학교 때는

<영어>때문에 또 한번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지만

외교 통상부 장관님의 연설과 현명하신 선생님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결국 미국에 까지 가서 내 나라 알리기에 매진하게 되지요.

그리고 자라면서 결국 외무부에 들어가게 되고 외교관이 되면서

남들은 상상할 수 없는 속도의 승진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시샘도 사게 되는 그!

이번에도 그 만의 방법으로 진심을 전달하게 되고

그에게서 등을 돌렸던 사람들을 그에게 다가오게 만드는

현명한 분.

 

그 분의 삶 속에서는 지극히 일부분일 뿐인 몇가지 일화가

아이 보다도 엄마인 저에게 더 공부가 되게 한 내용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단지 아이가 똑똑하고 공부 잘 하고

우수한 아이로 키우기보다 반기문 사무 총장님의

부모님처럼, 은사님처럼, 그리고 그 분이 알고 배움을 얻었던

많은 분들처럼 저 역시 내 아이, 내 주변의 아이들에게

지혜로운 어른,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넉넉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지 배우게 된 책이었어요.

이제 4살이 된 아들 녀석은 다른 책과 달리 만화책이라 더 관심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책을 읽었지만

그런 아이를 보면서 참 많은 무게를 느끼게 한 책이었어요.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12가지 덕목

★영원한 응원군이 되어 줄 친구와의 우정

★꿈을 이루기 위한 바탕이 될 공부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길러주는 자립심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영어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반드시 배가 되어 돌아오는 나눔

★기회를 잡도록 도와주는 도전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되는 진심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희망

★사랑과 우정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믿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겸손

★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키는 극복

★꿈을 현실로 이어주는 징검다리인 열정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문구들이었어요.

그리고 내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답니다.

 

너무나 유명하고 세계의 대통령이라 불리우는 그 분의 이야기.

청렴결백하여 유엔 사무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전재산을 공개하면서

정직함을 고집하시는 그 분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옹고집처럼 비추어지기도 했겠지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고 남을 탓하기 보다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과

자기 자신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셨던 분.

사람이나 국가나 높낮이가 아니라 평등하게 모두를 존중하는 그 분의 모습에서

많은 배울점을 느끼게 한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