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생태 자연 관찰!
 
 읽기 전에
풍성한 책과 풍성한 내용이 알차게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아이가 요즘 자연 관찰 책에 부쩍 관심을 보이는터라 좋은 책들을 찾고 있었는데
도착한 책을 보니 마치 백과 사전처럼 무게감도 느껴지고
아직 아이가 혼자서 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은 느낌도 드는 책.
하지만, 책은 표지나 모양 보다도 내용이 중요하기에 일단 무게감은 접어두고
내용을 살펴보기로 했어요.
 
 
1. 큰 뿔 장수풍뎅이와 큰 턱 사슴벌레

(추천 감수 - 장이권 / 글 - 김사벳 / 세밀화 - 류동필)
곤충 중에서도 가장 힘이 센 곤충에 속하는 장수 풍뎅이와 사슴벌레.
그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들여다 본 책!
 
장수 풍뎅이
검은 색 때문에 천적의 눈을 피해 밤에 돌아다니는 장수 풍뎅이.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짝짓기와 먹이 경쟁을 위해 싸움을 벌이는 수컷들.
가장 힘이 센 장수  풍뎅이만이 암컷과 나무진을 독차지 하지만,
장수 풍뎅이는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 수컷 모두 죽고 말아요.
암컷이 낳은 알의 부화 과정과 성장 과정이 자세히 담겨있어요.
그리고 장수풍뎅이의 신체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어요.

장수 풍뎅이 외에 풍이 종류, 꽃무지 종류, 금풍뎅이, 쇠똥구리 종류등
비슷하지만 다른 곤충들의 먹이 습성에 대해서도 알려주어요.
 
사슴 벌레
나무진을 먹고 사는 사슴벌레는 사슴의 뿔처럼 멋진 큰 턱을 자랑해요.
큰 턱을 이용해 상대를 집어 던지며 싸우는 사슴 벌레.
암컷은 턱으로 나무를 파고 그 속에 알을 낳아요.
암컷이 낳은 알의 부화 과정과 성장 과정이 자세히 담겨있어요.
그리고 사슴 벌레의 신체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어요.

사슴 벌레는 애벌레 시기와 먹이, 그리고 지역에  따라 생김새가 틀려요.
 
 
2. 세계 여러 나라 꽃과 동식물
 
(추천 감수 - 노정래, 유영한 / 글 - 김양숙)
나라를 대표하는 꽃이나 나무, 새, 동물이 있어요.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대표되는 꽃과 동식물들에 대해 자세한 소개가 되어 있어요.
그리스의 지혜를 상징하는 올빼미, 네덜란드의 사랑의 고백을 뜻하는 튤립.
스웨덴의 왕가를 상징하는 사자,  스위스의 고귀한 흰 빛을 뜻하는 에델바이스.
네팔의 위엄이란 꽃말을 가진 만병초, 멕시코의 태양을 닮은 달리아.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화 " 무궁화 " 와 " 호랑이 ", " 까치 "까지.
세계 각국의 대표 동식물에 대한 뜻과 꽃말, 그리고 그 이유까지 소개되어져 있어
백과 사전같은 느낌이면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가득했어요.
한 권의 책으로 세계 일주라도 한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에요.
 
 
3. 지구의 거대한 동물 공룡
(추천 감수 - 이용남 / 글 - 김사벳 / 세밀화 - (주)토트랩)
지구상에서 존재했던 생물 중 가장 크고 힘이 센 동물 공룡.
오랜시간 번성하였으나 갑자기 사라져버려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공룡에 관한 이야기.

 
중생대의 트라이아이스기에 나타나 쥐라기와 백악기에 크게 번성했던 공룡.
지금은 화석으로만 만나 볼 수 있지요.
사나운 육식 공룡과 몸집이 큰 초식 공룡, 익룡과 수장룡까지.
트라이아이스기와 쥐라기, 백악기까지 시대별로 살았던 공룡의 이름과
종류, 그리고 그들의 특성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특히 공룡이 가장 많았던 시대인 백악기에는 새로운 동식물들이 나타났어요.
 
 읽고 나서
책을 모두 읽고나니 아주 오랜시간 기나긴 학습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나누고 의견을 나누며 볼 수는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신랑과 저 둘이서 얼마나 신나했던지.
둘이서 [이거 봐~ 여기도 좀 봐봐~]해가며 열심히 보았답니다.
 
책의 앞 머리에 각각의 책의 특성과 책을 살펴볼 때 어떤한 것에
주의점을 두고 보아야 할 지에 대해 미리 설명해 주는 센스.
아마도 책을 그냥 읽기보다는 지은이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나서 책을 본다면
책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책의 내용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즐거움까지 누리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특징을 따져보면 일단 사진들이 너무 사실적이고 큼직하게 실려있어서
보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 주었어요. 그리고  사진이 아닌 세밀화 부분도
마치 사진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정밀하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자세하고  꼼꼼하게 실려있는 여러가지 정보들을 보니
[생태 자연 관찰 책] 이 아니라 [백과 사전] 같은 느낌이었어요.
얼마나 자세하고 정보가 가득한지.
아마도 아이와 함께 두고두고 보기에는 너무나 좋은 학습 자료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책 뒤에 " 미리 보는 교과서 꼼꼼 다지기"를 통해 책 내용과 함께
학습에 관련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장점도 빼 놓을 수 없네요.

겨우 세 권의 책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운 느낌이에요.
재미있게 읽고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책을 볼 수 있어서 저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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