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삐아제 - 프리미엄 명작/전래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책!

[읽기 전에]
얼마 전 읽어 본 한국 삐아제의 행복 도서관을 읽어볼 기회가 있어서
접해 보았는데 책이 삽화도 예쁘고 내용도 괜찮은 것 같아 관심이 컸답니다.
게다가 아직 아이가 어려서인지 명작이나 전래동화는 자주 접해주지 못했는데
한국 삐아제에서 명작, 전래가 나왔다고 해서 무척 관심이 컸답니다.
행복 도서관을 보고 저와 아이 모두 무척이나 만족을 했기에 삐아제의 책이라
처음부터 무척이나 관심이 컸답니다. 그래서 서평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도착한 책은 우리 전래 이야기 3권이었어요.

1. 선녀 바위 ((글 – 이태영 / 그림 – 권영묵)
 – 한민족의 얼을 담은 옛 이야기
[책 담기]
어느 마을에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오누이. 가난 했지만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던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들고 말았어요.
마음은 착했지만 너무 가난했기에 어머니를 위해 약 한 첩 지을 수 없었어요.
그런 어느 날 길을 가던 스님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낫게 할 세 가지 약초를 알게 된
오누이는 어머니를 위해 약초를 캐러 가게 된답니다.
힘든 줄도 모르고 약초를 찾아 다니던 오누이. 하지만, 모연실이라는 약초가
발견되지 않아 헤매다가 드디어 모연실을 발견. 절벽에서 발견 된 약초를 손에 넣기 위해
애쓰다가 그만 오누이는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돌아오지 않는 오누이를
마중 나온 어머니와 만나지만 결국 누이 동생은 영영 깨어나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매일 누이동생의 무덤을 찾았고, 어느 날 무덤 가의 벼랑을 본 어머니는
깜짝 놀랐어요. 바위가 선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어머니는 그런 선녀바위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답니다.

[책을 읽고]
한 남매의 효심을 담은 내용. 가난 했지만 행복하게 서로 의지하며
지내던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사랑으로 이겨내려고 한 이야기.
너무 풍부하고 넘치는 사랑으로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옛 맛 그대로의
우리 사랑과 효성을 담아 표현해 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편찮으신 어머니를 위해 힘든 줄 모르고 지칠 줄 모르는 오누이의 효심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그리고 누이 동생의 무덤가에 생긴 선녀바위가 바로 우리에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효심을 배우게 해 주었어요.

2. 호랑이를 이긴 토끼(글 – 이숙재 / 그림 – 옥소정)
 – 현명한 지혜를 담은 옛 이야기
[책 담기]
낮잠을 자고 있던 토끼. 그리고 그 토끼를 잡아먹기 위해 나타난 호랑이.
그 순간 토끼는 꾀를 내어 호랑이에게 꿀떡을 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는 떡처럼 생긴 돌들을 꿀떡이라 속이고 구워서 호랑이에게 주려 합니다.
그리고 꿀을 잊었다며 꿀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얼른 도망가는 토끼.
결국 불에 달구어진 돌멩이를 집어 삼킨 호랑이는 며칠 간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아팠어요.
겨우 기운을 차린 호랑이는 먹이 사냥을 나갔다가 다시 토끼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이번에도 꾀를 부려 참새를 선물하겠다는 토끼의 말에 참새를 먹기 위해 억새 밭에서
눈을 감고 입을 벌리고 참새가 오기를 기다리지요. 그 때 토끼는 억새풀에 불을 붙이고
토끼는 도망을 가고 호랑이는 불에 데여 크게 혼이 난답니다.

[책을 읽고] -
약자와 강자의 이야기.
힘센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아 먹으려다가 토끼가 하는 말에 더 큰 욕심을
내게 되고 결국 토끼의 꾐에 빠져 두 번이나 화를 당해요. 그리고 약한 토끼는
꾀를 내어 목숨도 건지고 호랑이를 몇 번이나 골탕 먹이지요.
힘만을 믿고 처신한 호랑이와 약한 입장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토끼.
이 이야기를 읽고 입장의 불리함도 지혜롭게 대처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지혜를 배웠어요.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숨겨진 삽화나 내용들이 책장을 넘기면서 더 큰
궁금증을 자아내게 되어 있는 구성이 아주 멋지게 느껴졌어요.
잠자고 있는 토끼의 그림에서 작은 페이지를 넘기면 무서운 호랑이가 토끼를
지켜보고 있는 그림이 나타나고 토끼가 구운 꿀떡을 기다리다가 토끼가 꿀을
가지러 가는 내용 등. 재미를 더해가는 중요 요소마다 그렇게 숨겨진 그림이나
내용들이 나타나 흥을 돋우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3. 바위 틈에 숨겨 놓은 토끼의 간 (글 – 허필여 / 그림 – 한창수)
 – 현명한 지혜를 담은 옛 이야기
[책 담기]
바닷속 용왕님이 병에 걸리고, 토끼의 간을 먹어야 나을 수 있다는 말에
물 속과 바닷속에서 다 견딜 수 있는 거북이가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게 되어요.
육지에서는 거북이 소식을 듣고 오히려 토끼가 거북이를 찾아 왔어요.
거북이는 꾀를 내어 용궁 잔치의 초대라 둘러대고 토끼와 함께 바닷속으로 간답니다.
하지만, 용궁에 도착하자 토끼는 간을 내 놓으라는 소리에 얼른 꾀를 내고
[제 간은 워낙 유명하여 땅 위 바위틈에 숨겨 두었어요.]라고 말을 하지요.
그 말에 용왕님은 토끼를 위한 잔치를 열어주고, 잘 먹고 잘 쉰 토끼는
다시 거북이와 함께 육지로 가게 된답니다.
육지에 도착하자 거북이는 토끼에게 얼른 간을 가지고 오라고 하자 토끼가 말해요.
[뱃속에 있는 간을 어떻게 넣었다 뺐다 하니?]라고 거북이를 놀리며 도망을 가고
거북이는 하염없이 울고 말았답니다.

[책을 읽고]
약이 된다는 토끼를 찾으러 가 거짓말로 둘러대고 토끼를 잡아 왔지만,
다시 토끼의 꾀에 모두 속아 넘어가 잡은 토끼를 다시 놓치게 된다는 이야기.
옛 선조들은 이 이야기를 응용하여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을 만큼
옛 이야기는 재미뿐 아니라 교훈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린 시절 한번쯤은 재미있게 들어 봤음직한 이야기가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참으로 큰 교훈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답니다.

[서평을 마치고]
책들이 모두 어렸을 때 한번쯤은 옛날 이야기로 들어 봤을 내용들이었어요.
하지만 내가 어른이 되고 다시 아이에게 들려주고자 할 때 담긴 내용들을 전하기 보다
그냥 흥미 위주의 이야기만을 전하게 되었는데 책을 통해서 그 속의 담긴 내용까지
꼼꼼하게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뒤 편의 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놓은 공간과 그림을 보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부분이 함께 있어서 책을 읽고 흥미와 재미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봄으로써
창의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한국삐아제, 프리미엄명작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