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 03 . 19 ~ 20 [ & 44 ]

 

 

인터넷 서점을 떠돌다가 좋아하는 작가님이신 김탁환작가님을 검색하다가 알게되었다.

역시 한번 좋아하게 된 작가분의 책은 책 소개도 없이 바로 읽는 지라 이 책 또한 아무 지식없이 책을 읽게되었다.

 

책을 살짝 펼치자 보이는 매끈한 재질과 어두운 분위기들의 사진.

순간 당황했다. 내가 알고있는 작가분의 책이 맞는지.. 도대체 이 사진들은 왜 중간중간 들어있는 것인지..

 

책의 주인공은 상상사진관의 주인 강영호. 그의 삶은 드라큘라 성을 짓기 전과 후로 갈린다고 한다.

그는 그 만의 집을 짓기 위해 아홉가지 조건을 걸고 공고를 냈다.

그 중 마지막에 보낸 '만들겠음' 이라는 네글자뿐인 메일에 99퍼센트 실망하더라도 1퍼센트의 가능성에 기대어 메일의 주인에게 연락을 한다.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하고 장편 연작소설이라는 말처럼 7가지의 '~인간' 이라는 소 주제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각각의 이야기는 판타지적이며 소 주제의 제목에 맞는 작가의 사진들과 함께한다.

 

책을 읽는 내내 사진과 각각의 이야기에 빠졌다. 판타지적인 내용이지만 왠지 홍대에 가면 춤추는 사진작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왠지 그의 집인 드라큘라의 성이 나를 환영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판타지적이지만 소설의 내용이 거짓같지 않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휘저었다.

 

여태까지 읽었던 김탁환작가님의 소설과는 다른 분위기의 책이였다.

백탑파 스리즈를 읽으면서 김탁환작가님의 역사 추리물에 쏙 빠져들어서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조금 당황했지만 괜찮은 작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