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 대신 다면적, 입체적, 과정적 사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무용, 음악, 연극, 시각예술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이 관련 쟁점을 정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대안적인 평가 방식을 고민하는 문화예술 과목 교사들이 한 번쯤 음미해 볼 만한 책이다. 교사들이 직면한 쟁점은 이렇다. 평가란 무엇인가? 측정 가능한 목표는 가능한가? 평가 모델은 교육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기준은 어떻게 마련되고 도입되는가? 무용, 음악, 연극, 시각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화예술교육의 기본 원칙과 쟁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교육에서 평가는 곤혹스런 딜레마다. 객관성을 추구하다 보면 본질을 흔들게 되고, 본질에 충실하려다 보면, 객관성이 위험해진다. 그렇다고 예술교육에서 평가를 포기할 수도 없다. 그래서 본질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예술교육의 평가 방법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 이 책은 이런 딜레마에 도전한 책이다. 예술적 진보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평가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평가의 방법과 기술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딱딱한 이론서는 아니다. 이 책은 오히려 실용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예술교육 평가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수용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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