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널리 알려진 우화 ‘개미와 베짱이’를 각색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여름내 허송세월하다가 겨울을 맞은 노숙자 베짱이가 새로 태어나는 과정과 그 가운데 만난 곤충들의 모습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투자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소모형 소비의 길이다. 마치 하루만 살고 죽을 것처럼 흥청망청 써대며 쾌락에 탐닉하는 하루살이의 길이다.
둘째, 소모형 저축의 길이다. 무조건 아끼는 것을 최고로 삼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소비와 건전한 투자조차 기피하며 돈을 쌓아두기만 하는 흰개미의 길이다.
셋째, 소모형 투자의 길이다. 한탕주의에 빠져 대박을 노리고 위험천만한 투자를 감행하는 불개미의 길이다.
이상의 부정적인 길을 걷는 캐릭터들은 사기, 음모, 술수, 편법, 비리 등 이익을 위해 온갖 수단이 동원되는 개미귀신의 함정에 빠져들기 쉽다. 이후에는 이런 부정적인 캐릭터들을 극복하는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유형들이 등장한다.
넷째, 투자형 소비의 길이다. 베짱이는 자신의 바이올린 연주 실력을 높이기 위해, 말하자면 꿈과 전문성에 투자하는 길을 택한다.
다섯째, 투자형 저축의 길이다. 따뜻한 마음씨와 계획성을 가지고 성실히 살아가며 합리적으로 저축하는 검정개미의 길이다.
여섯째, 투자형 투자의 길이다. 베짱이의 연주 실력, 문화예술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주목한 날개미처럼 가치 있는 기업과 개인을 찾아 긴 안목으로 투자하는 길이다.
이상의 긍정적인 캐릭터들은 여왕개미처럼 명품 인생을 만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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