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트

-팀 하포드

 

(토스터 하나 만드는데 평생이 걸린다?)

 

세계적인 경제일간지 <파이넨셜 타임스>의 시니어 칼럼리스트,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트위터 20인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팀 하포드의 신간<어댑트>

 

불확실성이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

보잘것 없는 물건처럼 보이는 전기토스터. 조금 비싼 책 한 권값이면 그럭저럭 쓸만한 토스터기를 하나 장만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토스터를 만든다면 아마 평생이 걸릴지도 모른다. 싸구려 토스터 하나에도 무려 400여개 이상의 부품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 토스터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조그만 철 덩어리들, 플라스틱, 구리들이 토스터 부품으로 들어가는데 이것들을 부품으로 만드는 일도 쉽지가 않다.

 

풍요롭고 높은 물질적 생활수준을 누리면서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대사회.

대수롭지 않은 비지니스나 일상의 문제점 안에서도 혼자 토스터를 만드는 것처럼 예기치 못한 복잡성이 깃들어있다. 이 책은 부분적으로 그런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핵심은 ‘적응’하라는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초창기 미국에는 2000개의 회사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약 1퍼센트가 살아남았다. 해마다 미국기업의 10퍼센트가 사라진다. 컴퓨터산업은 훌륭한 예시다. 제록스는 팔러앨토 연구소를 세우고 팩스기기부터 컴퓨터에 사용되는 그래픽 인터페이스, 레이저프린터 그리고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앨토를 차례로 탄생시켰다. 그러나 제록스는 퍼스널 컴퓨터 분야의 최강자가 되지는 못했다. 애플 역시 사용자 친화적인 컴퓨터를 완성했음에도 1980년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밀렸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의 검색 엔진전쟁에서 밀렸다.

지난 40년 동안 컴퓨터 산업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왔다.

 

다양한 실험과 실패는 그것들이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어댑트, 팀하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