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라는 것이 무서운 질병,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와는 먼 일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 친척분이 암에 걸리시는 모습을 본 이후로 암은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분의 고통스러운 투병기를 곁에서 지켜본 후 나에게 암은 일종의 공포가 되었다. 하지만 암이란 병을 두려워 하기보다는 그 실체를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일반 독자가 읽기에는 어렵게 쓰여진 암 관련 책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부담없이 술술 읽혀서 쉽게 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막연하게만 알아왔던 암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얻고 보니 암의 실체가 좀 더 뚜렷이 보이는 듯 하다. 
또한 내가 알고있던 막연한 상식이 결코 맞지 않는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암에는 암이라는 질병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이야기들이 얽혀있다. 의료계의 문제점과 사람들의 두려움까지. 모든 것은 결국 우리가 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것은 아닐까? 물론 암이 무서운 병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근거도 없는 두려움은 암을 이기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주변에 암에 걸린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는 상식으로 이 책 한권쯤은 읽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 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턱대고 두려워만 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