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시선을 확 끄는 [예꿈] 출판사의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손님을 읽었어요.

[예꿈]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책들은 그림도 참 예쁘고, 내용도 너무 따뜻해서 저랑 사랑이가 너무 좋아하는데요.

이 책 또한 표지부터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해요.

제목에서 예상하셨겠지만, 이 책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담비 토루루가 토무사 할아버지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도 나오고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손님인 손자 히로시와 할아버지의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서도 나온답니다.

토무사 할아버지는 숲 속 외딴집에서 혼자 사시는데요. 담비 토루루가 유일한 친구랍니다.

할아버지는 혼자서 책을 읽거나 산책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데요. 유일하게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즈음이면

할아버지는 굉장히 바빠지세요.

웃음 가득한 얼굴로 손주 히로시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세요.

크리스마스는 할아버지에게는 일 년에 한번 손주 히로시를 볼 수 있는 날이거든요.

하지만. 행복도 잠시.. 토무사 할아버지는 몸이 약해지셔서 산에서 혼자 살기가 힘들어 지셨어요.

그래서 담비 토루루를 두고 마을로 내려가셨지요.

담비는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매일 아침 달력에 꼬박꼬박 동그라미를 표시하면서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기다려요.

할아버지가 안계시면 일년에 한번 오는 히로시가 실망하지 않을까? 토루루는 마음이 아팠어요.

토루루는 결심합니다. 할아버지를 모셔오기로..

하지만 마을은 토루루에게는 너무 낯설었답니다. 결국.. 토루루는 할아버지를 찾지 못했어요.

토루루는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토루루는 울고만 있지는 않았어요.

일년에 한번 오는 손님을 슬프게 할 수는 없기에 할아버지가 그러신 것처럼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답니다.

과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토무사 할아버지와 손자 히로시를 모두 만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작년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하며 보냈던 사랑스런 저희 딸에게 읽어 주었어요.

아직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할 나이지만..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한 날이란 걸 어느정도 아는 듯했답니다.

매년 하루.. 손주를 기다리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 일 년에 한 번 오는 손님을 실망 시킬 수 없어 분주했던 담비 토루루의 착한 마음..

예꿈 출판사의 예쁜 그림과 함께 따뜻한 내용을 읽으면서 사랑이와 저의 마음도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어요.

이 책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년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언제나 그렇듯 저와 사랑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예꿈 출판사의 다음 책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