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 기간 영어공부를 해 왔지만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매번 아쉬움을 느낍니다.

중학교때 처음 영어를 접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맨 처음 영어수업 시간에 내 준 숙제는 알파벳 쓰기 숙제였습니다.

대, 소문자를 하루에 50번씩 써 오게 하시고 그 다음엔 필기체 숙제까지...

처음 배웠던 영어 문장도 기억나네요.

I am Tom.

 

영어 시험은 정해진 공식이 있었습니다.

50문제 중 처음 2문제는 액센트가 잘못 표시된 단어 찾기, 그 다음 2문제는 강세, 그 다음은 문법 문제,

문법 문제가 꽤 많아서 영어 수업 시간은 대부분 문법으로 시작해 문법으로 끝나곤 했었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영어 수업시간마다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문법 정리 프린트물을 외우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독해도 겨우 몇 줄에 불과했어요. 하지만 요즘 수능에 나오는 독해는 그 분량이 엄청나더군요.

독해를 빠른 시간안에 해내지 않으면 시험문제를 제 시간에 풀기가 어렵겠더라구요.

 

그래도 30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렇게 영어에 한이 맺힐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영어를 못해도 취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영어를 못하면 좋은 대학을 가기도 힘들고 좋은 직장을 갖기도 힘듭니다.

심지어 50이 넘은 직장인들도 뒤늦은 나이에도 여전히 영어를 붙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회화에 중점을 두어야 할 지 문법에 초점을 맞춰야 할 지 발음에 신경써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만약 청취와 발음, 스피킹과 독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선생님이 있다면 더 좋겠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이 책은 그가 재선에 승리한 후의 연설, 제2기 취임사, 오바마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담은 것입니다.

유명 연설문을 통해 독해를 익히고 실제 그의 육성을 듣고 그의 발음을 따라하면서 발음도 배워보고

중요 어휘와 말하기, 쓰기, 듣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영화와 책을 통해서만 공부를 해 왔는데 연설문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