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런 사고로 잃은 후 그 사람의 장례식날, 죽은 사람이 보낸 메일을 받게

된다면 과연 어떤 느낌이 들까?

황당하다 못해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 같다.

누군가 죽은 사람의 이메일을 도용해 장난으로 메일을 보냈을거라고 생각할테니 말이다.

 

앨리스는 언니의 장례식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 언니의 계정으로 온 이메일을 받는다

분명히 누군가가 언니의 이메일계정을 해킹해서 그런 못된 장난을 치는 거라고 생각하는 앨리스.

 

장례식장에서 뛰쳐 나온 앨리스는 말도 안 되는 언니의 이메일계정으로 답장을 보낸다.

누가 그 이메일을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진심으로 언니에게 하고픈 말을 적어 보낸다.

 

기대도 하지 않고 보냈던 메일,

당연히 언니의 메일은 도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팸메일함에 이상한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그 메일의 제목은 "메기 포스터가 당신을 비치에서 보고 싶어 합니다."

소울 비치 운영진이 보낸 메일이었다.

 

너무 비현실적이라 믿기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소울비치에 접속하게 된 앨리스.

비현실적으로 너무 아름다운 해변으로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바뀌고,

계속되는 초대에도 앨리스가 응하지 않자, 세 번째로 보낸 메일에는 앨리스와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앨리스의 중간 이름, 플로리가 적혀 있었다.

 

앨리스는 플로리라고 적힌 메일을 보고 소울비치의 초대를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언니를 만나게 되자 마자 소울비치의 규칙을 어겨 일주일 동안 소울비치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앨리스는 소울비치 운영진의 결정에 따라 다시 한 번 소울비치를 방문할 자격이 주어지게 되고, 보고 싶던

언니를 만나게 된다.

 

언니와 그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앨리스는 현실보다는 소울비치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소울비치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그 곳을 떠나고 싶어하고, 그 곳을 떠나기 위해서는 소울비치에

오게 된 이유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언니를 소울비치에서 구하기 위해 우선 소울비치에서 만난 언니의 친구, 트리티의 사망원인을 캐기

시작한다.

 

사후세계와 현실에 대한 연결고리를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꽤 두꺼운 책이라서 한 권에 다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총3부작 중의 1부에 해당한다고 한다.

벌써 두 번째 편이 보고 싶을 정도로 흡인력이 강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