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세계에서 "돈이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대박을 꿈꾸며 로또를 사고 주식에 올인하기도 한다. 

나 또한 "돈이 많으면 좋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로또나 주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 그러다 2005년도에 지인의 권유로 적립식 펀드를 가입한 적이 있었다. 

그 분은 주식으로 꽤 재미를 보셨으니 나 또한 그 분의 제안이 솔깃했다. 

많은 돈도 아니고 한 달에 5만원씩의 돈을 매달 불입하면 손해볼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적립식 펀드. 

그 펀드는 한 때 50%까지 수익이 나기도 했지만 3년 만기를 채우자 겨우 5% 이자밖에 얻지 못했다. 

그 당시 이자가 7%대였으니 결국 은행 이자만도 못한 셈이다. 

다시는 펀드에 들지 말아야지 했는데 요즘 이자율이 워낙 낮다보니 자꾸 펀드에 눈이 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는 게 없으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경제관련 서적이나 펀드에 관한 책, 

부자가 되게 해 주겠다는 많은 책들을 빌려 봤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이해가 되면서도 막상 현실에서 적용하려고 하니 겁이 나는 게 사실이었다. 

한 편으론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사실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책, <부자들의 생각법>

하, 정말 대박!!!이다.

그 동안 읽었던 경제나 주식관련 책들이 책을 따라하기만 하면 성공할거란 이야기가 난무한 거에 비해 

이 책은 정말 독특하게도 사람들의 심리와 경제를 접목시켜 설명했다. 

책을 읽는 내내 "아, 맞네, 그렇구나."를 속으로 외치며 읽었다. 

왜 사람들이 뻔히 바닥을 향해 내려가고 있는 주식을 팔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지, 왜 많은 증권 전문가들

조차도 정확한 예측을 못 하는지, 속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증권회사를 찾아가 펀드매니저를 만날 것이 아니라 이 책을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주식 뿐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