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장편소설 잘 가요, 언덕을 읽고서... 차인표라는 배우를 생각 하게 되면 참으로 호감이가고 부러운 배우입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났고, 본인 또한 배우자에게 잘하고 봉사활동과 더불어 많은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는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는 그러한 사람입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니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좋은 모습만을 보였던 차인표씨가 자신이 직접 10년에 걸쳐서 작업한 장편소설을 내 놓았습니다. 10년전 쯤... 우연한 계기로 위안부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서 그때부터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신인 작가의 마음으로 열심히 썼다고 하니 매우 궁금한 마음에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책을 소개하기 전에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잊어야 할 것이 있고,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확실히 잊지 말아야 하는 것 입니다. 일제 시대의 일본의 만행과 더불어 일본의 앞잡이로서 친일 행했던 많은 무리들 입니다. 해방 후에 친일 청산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고위층에 친일을 행했던 후손들이 있다는 것을 보면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이러한 역사 중에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부분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일부의 분들만 살아계시지만 우리가 후손에게 꼭 전해주고 알려 줘야하는 것입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게 되면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백두산 자락의 호랑이 마을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극중에는 절대적인 악인도 없고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중요한 부분은 바로 위안부라는 행해지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일본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리고 극중에 등장하는 일본인 장교인 가즈오는 꿈을 품고서 일본군에 지원했지만 일본의 만행을 비판하고 우리 편에 들어주는 그러한 역할도 나옵니다. 자국민조차 비판했던 그러한 만행들...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소설입니다.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