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작가님의 [개밥바라기별] 제목이 참 희안 합니다..... 사전적 뜻은 “저녁에 서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을 개밥바라기별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기 전에 제목에 눈이 먼저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평소에는 뜻도 모른체 많은 책들을 읽었던 적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황석영 작가님하면 장길산, 바리데기 등.... 을 쓰씬 한국 문학계의 거목입니다. 이 책을 황석영작가님의 책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었지만 책을 읽게된 또 다른 이유는 올해 2월부터 어느 포털 싸이트에서 개밥바라기별이 연재가되고 그 쪽에서 네티즌으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또 가장 특이한 부분은 당대 최고의 작가라는 분이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서 소설을 연재하고, 세계 어느 곳 에서도 개밥바라기별을 접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참 신선하고 대단한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소설자체가 작가의 10대 시기를 다룬 자전적 소설이며, 내면의 성장을 다른 성장소설이라는 것 에도 상당히 흥미를 부추겼습니다. 개밥바라기별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 것은 나는 저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평범하게 살았고, 그 사춘기 시절을 회상해보면 그리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약간은 후회되기도 하지만 개밥바리기별을 통해서 사춘기 시절을 다시 회상해보고 싶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유준은 강압적인 학교생활이 싫어서 학교를 자퇴하고 일용직 노동자와 선원생활을 하고 베트남전에 참전하기 전까지의 한 소년의 방황하는 모습을 다룬 소설입니다.

우리 시대의 평범한 학생과는 달리 어떻게 보면 독특한 길을 선택했고, 본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했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분위기가 어둡고 소설자체의 상황이 잘 이해가 않되었지만 차차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니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서 빠른 진행으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을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다보니 내가 소설속의 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현실감이 있고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시점이 바뀌니 이해가 않되서 봤던 부분을 다시 읽고 다시 읽고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그것도 하나의 매력이며, 책을 읽는 즐거움 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을 선택 하게되며, 그 선택으로 인해 고생도 많이 하고 좌절도하며 힘들지만 결코 자신이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같이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는 세상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며, 이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후회할 일을 하지말고 한번쯤은 도전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황석영 작가님의 재미있는 소설인 [개밥바라기별]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리뷰를 마치며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